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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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년 만의 QS에도 '불펜 16실점 참사'에 선발승 무산…그래도 '1차지명' 투수는 "준비한 대로 잘 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것" [창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30 12:16 / 기사수정 2026.05.30 12:16



(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NC 다이노스의 '1차지명 투수' 김태경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선발진 진입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김태경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NC의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83구)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20년 NC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태경은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022년 9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첫 선발승도 노려봤지만, 이는 무산되고 말았다. 

김태경은 최고 146km/h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팀 득점 1위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2회 강백호, 3회 김태연에게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5회와 6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해 투구 수 조절에도 성공했다. 



비록 김태경이 내려간 후 7회부터 9회까지 수비 실책과 4사구가 겹치면서 무려 16실점을 기록, 5점 리드(7-2)를 날리면서 7-18로 대패하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 속에 이호준 NC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도 계속 들어간다"며 기회를 더 줄 뜻을 밝혔다. 

올 시즌 구원진에서 시작한 김태경은 지난 15일 창원 키움전에서 선발 신민혁이 팔꿈치 이상으로 내려가자,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에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2이닝 만에 4실점하며 강판됐다. 

하지만 다음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태경은 자신의 힘으로 선발진 잔류를 이끌어내게 됐다. 



29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태경은 "전력분석을 토대로 (김)형준이 형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에 따라 좋은 구종이나 상대의 반응에 따라 해보자고 했다. 형준이 형의 리드도 좋았고, 수비의 도움과 타선 지원도 있어서 좋은 피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부터 빠르게, 한 이닝에 전력을 다해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생각했던 게 투구 수를 줄이는 피칭을 했던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홈런 두 방을 맞은 후에도 김태경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가져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3실점까지는 6이닝을 던지면 퀄리티스타트다. 한 점 한 점 신경쓰지 않고 내 할 것만 하자고 다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선발승이 날아갔지만, 팀이 막판 크게 무너지면서 아쉬운 티도 쉽게 내기 어려웠다. 김태경은 "아쉬운 건 당연히 있긴 하지만, 이후 투수들이 안 좋았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태경은 "첫 선발 경기의 피칭이 많이 아쉬웠다. 준비한 대로 잘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는데, 다행히 잘 됐다"면서 "이 피칭을 기반으로 다음 게임 잘 준비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2024년 7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김태경은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구속이 오르지 않으면서 1군 6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0.64로 주춤했다. 선발 유망주로 기대받았던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김태경은 "비시즌 때 훈련을 많이 했다.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며 "트레이닝 파트나 김경태 코치님과 많이 얘기를 하면서 투구폼도 바꾸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작년과 재작년 모두 팔이나 몸 상태가 온전치가 않아서 공 던지는 것보다 내 몸 상태나 컨디션 맞추는 데 급급했다"는 김태경은 "지금은 확실히 몸 상태가 좋다. 마운드 위에서 공 던지는 데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만족했다. 



사진=창원, 양정웅 기자 / 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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