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정세가 흔들리고 있는 이란이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포기할 경우 중국이 대신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언론에서 스폰서와 팬들의 관심을 받는 중국이 이란 대신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중국이 북중미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중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 매체 '소후'는 3일(한국시간) "이란이 월드컵 진출 실패 위기에 처하면서 중국이 상업적 이점을 살려 이란을 대신해 참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당한 공습으로 수십 명의 고위 관리들이 사망하고, 인접국들과도 갈등을 빚는 등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이란축구협회의 메흐디 타지 회장은 "확실한 것은 이번 공격 이후 우리가 희망을 갖고 월드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이란 축구대표팀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확신할 수 없다며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후'는 "현재의 국제 정세는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불참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했다. 월드컵 공석 발생 시 이를 어떻게 적절히 처리할 것인지는 FIFA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FIFA는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할 가능성을 대비해 비상 계획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란이 불참할 경우 어떻게 합법적이고 공정하게 절차를 처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팬들과 스폰서 모두의 관심에 힘입어 중국 대표팀이 이란을 대신해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외 팬들은 중국 대표팀이 이번 기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던졌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FIFA는 이란이 월드컵 참가를 포기할 경우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UAE)를 우선적인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이는 대회 예선 규정과 대륙별 쿼터 배분 및 대륙별 대회 참가 비율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라크의 경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5차예선에서 UAE를 제압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 이달 말 볼리비아와 수리남의 경기 승자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치기 때문에 아직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소후'도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FIFA는 아직 중국 대표팀을 추가 후보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도 "전 세계 축구 팬들, 특히 중국 팬들은 FIFA의 공식 발표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월드컵 본선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밀어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