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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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비' 책사 김용희, 계유정난 속 카리스마 발산

기사입력 2012.01.15 14:2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책사 김용희가 계유정난이 시작된 피바람 속에서 숨겨왔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JTBC 특별기획드라마 '인수대비' 14일 방송분에서는 수양대군(김영호 분)이 드디어 김종서(한인수 분)를 베고 궁전에 피바람을 몰고 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수양대군의 책사인 권람(김용희 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한명회(손병호 분)를 수양대군의 사람으로 추천한 것은 물론 수양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을 자극해 피로 쓴 연판장을 받아내는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방송분에선 책사 권람이 한명회와 함께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진두지휘하며 책사로서의 활약상을 보였다. 그는 어명이라며 내관들에게 대신들의 명부를 주며 궁궐에 들어오라는 명을 전달하라고 말했다. 살생부를 통해 수양대군에게 적대적인 신료들을 죽이려는 의도였던 것. 그의 말에 토를 다는 내관이 살해되는 것을 냉정하게 지켜보며 그는 "어서 움직이지 못하겠는가"라고 더욱 강력하고 날이 선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면서도 아군이지만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이들의 모습을 더욱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가 계유정난 이후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관심을 높였다. 계유정난의 피바람이 본격적으로 몰아친 상황에서 그동안 가려져있었던 권람의 카리스마가 표출된 것. 튀지 않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권람의 모습을 연기한 김용희의 내공 있는 연기가 더욱 빛났던 장면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선 권람은 수양대군이 벤 김종서가 목숨을 부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앞을 알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근심어린 표정을 보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계유정난이 드디어 막을 올린 가운데 책사 권람과 한명회가 어떤 활약으로 수양대군의 앞날에 날개를 달아주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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