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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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사돈' 백지연, 아들 결혼에 "내 품에 더 오래 있을 줄" 아쉬움

기사입력 2025.12.31 07:07

백지연
백지연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백지연이 아들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지금백지연 채널에는 '부모라면 한 번쯤 점검해 봐야 할 순간들. 구독자 질문 폭주했던 자녀 양육, 백지연의 답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백지연은 "양육에 대한 조언 물어보는 분의 비율이 거의 4~50%"라며 "나로서는 참 부담스러운 주제다. 내가 대단한 부모도 아니고 자녀들은 다 다르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백지연은 "넓은 세상에서 아무리 초능력적인 부모가 있다고 한들, 신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내 아이를 100% 완벽하게 지킬 수 있겠냐"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무 살이 넘으면 이제 내 아이가 아닌 성인이다. 내가 통제하거나 간섭하거나 할 수 없는 하나의 고귀한 인격체라는 걸 인정하고, 그때부터는 '나 엄마잖아'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철학을 밝혔다.

백지연
백지연


또 백지연은 "자녀는 귀한 손님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정말 맞는 거 같다"며 "내 품에 있을 때만 내 자식이지 내 품에서 금방 커서 나간다. 성인과 성인의 인격체와 인격체 사이의 관계인 것 같아서, 내가 자식한테 존경받고 이런 것보다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는 날 믿어줄 거야' 이런 게 중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양육 기간 동안 난 모자란 게 너무 많았다"며 "아이가 결혼할 때 너무 즐겁고 행복했지만 내 품에 더 오래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엄마로서 실수했던 걸 만회할 시간이 더 많이 남았을 줄 알았다. 이런 아쉬움도 있더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착각했던 게, 부모는 자녀를 가르치는 존재라는 생각이 큰 것 같은데 그건 품 안에 있을 때"라며 "오히려 서로 가르치고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관계인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백지연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최초의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로 활약한 바 있다. 1995년 결혼해 아들을 얻었으나 4년 만에 이혼했으며, 2001년 재혼했으나 6년 후 두 번째 이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외아들이 정몽원 HL그룹 회장 차녀와 결혼하면서 현대가와 사돈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지금백지연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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