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프로야구(NPB) 2군 출신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삼성은 1일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다음 시즌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1년간 최대 18만 달러(약 2억 6000만원)다.
삼성 구단은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쿼터 대상 선수들을 면밀히 살펴온 삼성은 미야지의 잠재력을 선택했다"며 "만 26세의 미야지는 키 186cm, 몸무게 90kg의 체격을 갖췄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h, 평균 149.6km/h를 던진다. 그외에도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구종을 갖춘 오른손 투수"라고 설명했다.
미야지는 NPB 1군에서 뛴 이력은 없다. 2022년부터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와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쳐 올해 NPB 2군 리그에 참여 중인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24경기(25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88이다.
삼성 구단은 "미야지의 2025시즌 9이닝당 탈삼진은 11.2개로,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했다"며 "미야지가 불펜 전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을 영입하며 2026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마침과 동시에,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까지 모든 외국인 관련 과제를 해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