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유현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나승우 기자)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유현조(20, 삼천리)가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서 위메이드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 총상금 13억원을 돌파한 홍정민(23, CJ)이 상금왕의 영예를 안았고, 방신실(21, KB금융그룹), 이예원(21, 메디힐), 홍정민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서교림(19, 삼천리)이 수상했으며, 황유민(22, 롯데)은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서교림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KLPGA는 28일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본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과 KLPGA에 아김없는 사랑을 보내준 관계자 및 내외빈이 모두 참석해 1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골프 축제다.
시상식 1부에서 감사패와 공로상, 투어 공로상, 특별 공로상을 시상한 가운데 시상식 2부에서 선수 시상이 진행됐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를 수상한 황유민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가장 먼저 호명된 선수는 고지원(21. 삼천리)이었다. 고지원은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발전상 'Most Imporved Player Award'를 수상했다.
골프팬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의 주인공은 황유민에게 돌아갔다. 황유민은 2년 연속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황유나(22)와 2년 연속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인 최혜정(41)의 수상이 이어졌고,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9명의 선수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특별상을 수상한 박보겸, 박현경, 정윤지, 이가영, 노승희, 고지우, 배소현, 유현조, 이다연, 성유진, 황유민,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할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이소영(28, 롯데)과 최민경(32, 지벤트)이 이름을 올렸고,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4명의 선수에게는 '국내특별상' 트로피가 주어졌다.
해외 무대에서의 활약도 시상식 열기를 더했다. LPGA투어 '다움 챔피언십' 우승자 이소미(26), 임진희(27, 이상 신한금융그룹)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은 '해외특별상' 트로피를 수상했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방신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이후 주요 타이틀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다승왕 경쟁에서 홍정민, 이예원, 방신실 세 선수가 나란히 시즌 3승씩 일궈내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서교림(19, 삼천리)이 안았다.
서교림은 "선수로서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게돼 기쁘고 뜻 깊다. 이 상을 주신 KLPGA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즌 얻은 배움들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성장하는 선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상금왕의 영예는 홍정민에게 돌아갔다. 시즌 3승, 준우승 3회 등 12차례 톱텐이 진입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홍정민은 총상금13억4152만3324원으로 상금 퀸에 등극했다.
홍정민은 "올해가 두 번째 시상식 참석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건 처음이라 긴장 된다. 이 상을 받기까지 어려움이 있엇지만 지금까지 잘 극복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 상을 보며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홍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피날레는 유현조가 장식했다.
유현조는 위메이드 대상, 최저타수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평균 타수 69.9368타를 기록하며 2021년 장하나(33, 쓰리에이치) 이후 4년 만에 60타대 최저타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대상을 수상한 유현조는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될 줄 몰랐다. 열심히 하다보니 받게된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 해에 대상을 차지한 건 송보배(2004·2005년), 신지애(2006·2007년), 김효주(2013·2014년), 이정은(2016·2017년), 최혜진(2018·2019년), 이예원(2022·2023년)에 이어 유현조가 역대 7번째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서교림 유현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시상식 전, 취재진 앞에 선 유현조는 "기록을 통해 봤는데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아쉬웠던 부분으로 부족했던 우승횟수를 꼽은 유현조는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이 채워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며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미끄러졌던 경우가 많았다. 침착하게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다승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상 수상 후 "올해를 빛내는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다. 혼자만의 상이 아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힘들었던 날도 있었다. 그때마다 좋아하는 책 구절을 떠올리며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5년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선수들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한마음으로 응원한 관게자 및 골프 팬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유현조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삼성동, 김한준 기자
◆2025 KLPGA 대상 시상식 시상 내역
△위메이드 대상: 유현조
△상금왕: 홍정민
△신인상: 서교림
△최저타수상: 유현조
△다승왕: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
△K-10클럽: 이소영 최민경
△국내특별상: 박보겸 박현경 정윤지 이가영 노승희 고지우 배소현 유현조 이다연 성유진 황유민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
△해외특별상: 이소미 임진희 황유민
△위너스클럽: 김민주 김민선7 이동은 박혜준 고지원 김민솔 신다인 이율린 리슈잉
△드림투어 상금왕: 황유나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혜정
△KLPGA 인기상: 황유민
△Most Improved Player Award: 고지원
사진=삼성동,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