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는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취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면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이후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 전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중계화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종차별적 언동으로 징계를 받은 전북현대의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전북현대는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타노스 코치는 깊은 고민 끝에 사임 의사를 전하였습니다"라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취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타노스 코치의 행동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KPFRA)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인 '눈 찢기' 제스처라고 주장했고, 전북은 "(타노스 코치가)눈에 손을 갖다 댄 것은 인종차별 의도가 아니라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이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에게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전북현대는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취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면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이후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 전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의 행위가 이른바 '슬랜트아이(slant-eye)'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여 징계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더어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래이시스트(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고 상벌위는 밝혔다.
징계를 받은 후 타노스 코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전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구단을 통해 "저는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고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습니다"라며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의 저는 지속적으로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입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현대는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취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면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이후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 전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전북현대 SNS
더불어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되어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공과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의 사임 의사 소식과 함께 전북은 "지난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가 당 구단 타노스 코치의 행동에 대해 내린 징계 결정과 그 배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타노스 코치는 관련 상황이 일어난 직후부터 일관되게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인종차별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명확히 밝혀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현대는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대전하나시티즌 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때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취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면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이후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 전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또 "당 구단 또한 경기 영상, 코치의 진술, 팀 내·외부 증언 등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한 바 인종차별의 의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단은 타노스 코치와 논의한 결과 이번 사안에 대한 상벌위 결정이 사실관계와 의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결정하였습니다"라고 했다.
전북은 "구단은 재심 절차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판단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타노스 코치가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억이 쓰라린 아픔으로만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중계화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현대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