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달걀 가격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코미디언이자 배우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영리 활동 오해와 관련해서도 억울한 심경을 드러내며 진심을 전했다.
이경실은 1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인 아들 손보승의 영리 활동 의혹에 대해 "나중을 위해 아들이 군대 가기 전에 대표로 등록하긴 했지만 손보승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해명했다.
최근 이경실은 '케이지 사육'을 의미하는 난각번호 4번이 찍힌 달걀을 30구에 15000원에 판매해 논란을 불렀다. 방사 사육을 하는 난각번호 1번 달걀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달갈 가격 논쟁과 더불어 이경실의 아들인 배우 손보승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손보승은 해당 달걀 브랜드의 공식 판매처 홈페이지에 대표로 등록돼 있다. 문제는 손보승이 현재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국방부장관의 허가가 없이는 영리활동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시 징계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군법 제16조(영리행위 및 겸직금지)에는 '군인은 군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거나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보승이 군 복무 전 휴업 또는 폐업 상태로 전환하거나 타인에게 대표 명의를 이전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경실은 "투자를 하는 상황으로 광고비와 제품 개발비 등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한 것이 없다. 이익을 얻은 것도 없고 통장으로 들어온 돈이 전혀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이경실은 손보승이 달걀 판매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나 또한 투자를 한 것일 뿐이다. 지인이 달걀을 오래 연구한 터라 오랫동안 이 집 달걀을 먹었다. 달걀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투자하는 상황이었고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는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어떤 달걀하고도 비교하고 싶지 않을 만큼 고퀄리티의 사료를 쓰고 신선도도 최고라고 자부한다. 통장에 돈이 들어온 적도 없고 내가 투자한 돈으로 달걀을 먹는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장주들에게 유튜버들이 찾아와서 곤란한 상황이다. 사기를 친 것도 아니고 떼돈을 번 것도 아닌데 이런 오해를 받게 돼 몸과 마음이 아프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이날 "달걀은 무엇보다 신선하고 싱싱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아란 만큼은 품질 우선순위라 여겼다"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번 논쟁은 난각번호 4번 달걀 한판에 15,000원 1.2번 달걀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 때문에 시작된 논쟁이지만,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5,000원인 것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의 품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으며, 가격에 걸맞는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또한, 꾸준한 품질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난각에 표기된 1, 2, 3, 4번은 사육환경이며 달걀의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한 이경실은 "HU(호우유니트)를 매주 측정하며 금일기준 105.9HU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1등급란 기준 72HU보다 무려 47% 신선하며 품질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한다"라며 테스트 결과 자료를 첨부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을 고를 때 무엇을 보느냐만 중요했지 즉,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SN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