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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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 대표' 사격 김우림, 정다인과 데플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합작…개인전 노메달 딛고 '활짝'

기사입력 2025.11.19 12:10 / 기사수정 2025.11.19 12:10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림(왼쪽), 정다인(오른쪽) 선수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우림(왼쪽), 정다인(오른쪽) 선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쿄 공동취재단) 김우림과 정다인이 2025 도쿄 데플림픽 10m 소총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고 혼성경기에서 힘을 합쳐 은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가 혼성경기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림-정다인은 18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 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10m 소총 혼성경기에서 본선 2위에 올라 금메달 결정전에 나섰지만 인도 선수들에게 7-17로 패했다.

그래도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개인전에서 아쉬운 4위로 메달을 목전에서 놓쳤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성적을 냈다. 

특히 비장애인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화제를 모았던 김우림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 후보였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도 있었지만 다시 집중하며 혼성경기를 통해 노메달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우림은 "혼성 자체가 처음이라서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임한 결과”라면서 “개인전을 마친 뒤 하루종일 마인드 콘트롤을 하며 평정심을 되찾으려 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다인(왼쪽), 김우림(오른쪽) 선수의 기념 촬영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다인(왼쪽), 김우림(오른쪽) 선수의 기념 촬영


정다인도 "주종목 개인전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혼성경기에서 아쉬움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개인전 이후 잠깐 흔들렸지만 이미 끝난 것은 잊어버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집중했다"고 메달 비결을 밝혔다. 

김우림은 이번 대회를 위해 4차 합숙까지 하면서 일본 사격장과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 훈련하는 등 많은 대비를 했고 결과물을 가져왔다.

그래도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국제대회를 위한 좋은 씨앗이 될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잘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은 것 같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국제대회 및 올림픽 선발까지 할 수 있도록 사격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 국가대표로서도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 그것만 생각하고 무아지경에 빠져 앞만 보고 달려나가려고 한다"며 결의를 보였다.

정다인 역시 "지금보단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 목표다.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개인 성적도 내고 싶고 또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다인(왼쪽), 김우림(오른쪽) 선수의 경기 모습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다인(왼쪽), 김우림(오른쪽) 선수의 경기 모습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출전한 사격 남매 동생 김우림 선수(왼쪽)와 누나 김고운 선수(오른쪽)
2025 도쿄 데플림픽에 출전한 사격 남매 동생 김우림 선수(왼쪽)와 누나 김고운 선수(오른쪽)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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