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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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판 페르시' 아스널, 아스톤 빌라에 2-1승

기사입력 2011.12.22 06:33 / 기사수정 2011.12.22 06:49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의 리그 데뷔전이 무산된 가운데 아스널이 난적 아스톤 빌라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로빈 판 페르시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리그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마감된 아스널은 이번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박주영은 리그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이후 15분 동안 크게 고전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현저한 열세를 보인 탓이다. 전반 5분 오른쪽에서 샤를 은조그비아의 크로스를 리차드 던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보이체에흐 슈체스니가 멋지게 선방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골 라인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시오 월콧이 시아랑 클락에게 진로를 방해받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17분 키커로 나선 판 페르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두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8분 판 페르시가 절묘하게 찔러준 전진 패스를 월콧이 골키퍼 키를 넘기고자 로빙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위로 끝났고 전반 31분에는 반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애런 램지가 오픈 찬스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내내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아스널 수비를 괴롭힌 아스톤 빌라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감했지만 후반 9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마크 알브라이턴이 페어 메르테자커를 제친 뒤 슈체스니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알브라이턴의 골은 EPL 20,000번째 골이었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아스널은 후반 내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좌우 측면에서 제르비뉴, 월콧의 돌파는 번번이 차단됐고 중원에서 미켈 아르테타, 램지의 경기 운영은 실망스러웠다.

후반 들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토마시 로시츠키, 요시 베나윤,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교체 카드로 꺼내들었고 그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판 페르시가 올려준 코너킥을 베나윤이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아스톤 빌라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널은 박싱데이의 첫 일정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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