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4
스포츠

"손흥민 동상 만들자!" 토트넘 오피셜 발표에 팬들 성화…SON 반응은?

기사입력 2025.10.26 16:30 / 기사수정 2025.10.26 16: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동산 건립을 기대하자 손흥민(LAFC)이 생각을 드러냈다.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2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남자의 동상을 만들어라"라며 손흥민의 동산 건설을 구단에 촉구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진행자가 "만약 토트넘 팬들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내일 바로 동상을 세우고 싶다"라고 말하자, 손흥민은 "그동안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지금이 말할 타이밍인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당시 이적과 관련된 일이 진행 중이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했다"라며 "당연히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다. 그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도 날 경기장에서 보고, 직접 작별 인사를 하는 게 맞다"라며 "감정적으로 참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을 만날 날이 너무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을 몸 담은 토트넘을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FC로 이적했다.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이적을 알게 된 건 지난 8월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사전 기자회견이 열린 날이었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곳에서 환상적인 기억들을 쌓았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공개적으로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한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전을 치른 후,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LAFC에 입단했다.

결국 한국에서 진행된 친선전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됐다. 손흥민도 토트넘 홈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고 이적을 한 것을 아쉬워했다.

토트넘 팬들도 런던에서 손흥민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더 나아가 손흥민이 동상이 만들어지길 기대 중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지난 19일 "토트넘이 구단 전설들을 기리는 동상 건립 게획을 준비 중이며, 팬 자문위원회와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최근 팬 포럼 자리에서 "동상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첫 번째 동상 주인공은 팬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산 건립 계획이 나오자 후보로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는 빌 니콜슨,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지미 그리브스 등이 뽑혔는데,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이름도 거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454경기에 나와 173골 101도움을 올리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특히 지난 시즌엔 토트넘 주장으로서 유럽대항전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하면서 토트넘에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가져왔다.



토트넘에서 긴 시간 활약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기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손흥민의 동상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에 건립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손흥민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토트넘이 겨울에 손흥민을 단기 임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MLS는 오는 12월에 시즌이 종료된다. 이로 인해 새 시즌 전까지 손흥민이 단기 임대로 다시 유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글로벌 축구매체 '트랜스퍼피드'는 지난 18일 "LAFC의 33세 윙어 손흥민이 다가오는 월드컵을 대비해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임시 거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2025년 12월 MLS 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은 몇 달 동안 활동이 불가능해진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MLS 오프시즌 동안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베컴 조항'으로 불리는 임대 계약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고려 중인 대안으로는 AC밀란,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복귀, 그리고 한국 이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 SNS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