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사간 도스)가 대체 발착돼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한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에 참가하는 일본 U-17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수 변경 소식을 발표했다.
JFA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에 임하는 U-17 일본 대표팀에서 세오 료타가 부상 때문에 참가가 불가능해지면서 다니 다이치를 대체 선수로 소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5일 카타르에서 열린다. 일본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카타르로 향하기 앞서 JFA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21명을 공개했는데, 이때 일본 U-17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니를 소집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다니는 대체 선수로 소집돼 U-17 월드컵 참가 기회를 얻었다.
일본 '게키사커'에 따르면 대체 발탁이 확정되자 다니는 구단을 통해 "U-17 일본 대표로 선발돼 매우 기쁘다. 이번에도 힘을 다해 싸우고, 많이 활약하고 올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다니는 김정민 씨와 일본인 아내가 지난 2006년 결혼하고 2년 뒤 낳은 둘째 아들이다. 한국에서 축구를 배울 때는 FC서울 산하 유스 팀인 오산중학교 소속이었지만 고등학교 입학할 때가 되자 일본으로 건너갔다.
현재 사간 도스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 중인 다니는 일본 축구의 미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니는 최근 일본 U-17 대표팀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전국구 스타가 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네팔과의 첫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몽골,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도 한 골씩 넣어 총 6골을 폭발했다.
지난 4월 열린 대회 본선에서도 위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호주와의 3차전서 1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는 1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프랑스 4개국 대회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전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했기에 다가오는 U-17 월드컵에서 다니의 활약상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편,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도 대회에 참가한다. 백기태호는 F조에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경쟁한다.
백기태호는 지난 21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오는 24일 U-17 월드컵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Z)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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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