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5회초 2사 2,3루 삼성 원태인이 한화 문현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4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원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84구를 소화했으며, 최고구속 150km/h를 찍었다.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손아섭의 중견수 뜬공 이후 1사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안타를 내줬다. 1사에서는 문현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원태인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사 2루에서 노시환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채은성에게는 2루수 뜬공을 잡아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원태인은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하주석의 3루수 직선타, 최인호의 좌익수 뜬공 이후 2사에서 최재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루에서 심우준의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3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과 리베라토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고, 2사에서 문현빈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다.
원태인은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삼진 이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하주석의 삼진과 최인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5회초 무사 1루 삼성 원태인이 한화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잡은 후 2루로 송구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원태인에게 큰 위기가 찾아온 건 5회초였다. 원태인은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심우준의 번트 때 1루주자 최재훈을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다. 결과는 세이프였다. 삼성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원태인은 손아섭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 3루에서 리베라토의 2루수 땅볼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문현빈에게 3점포를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회초에 이어 또 문현빈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2사에서 노시환에게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솎아 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원태인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5회초 2사 2,3루 한화 문현빈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원태인은 정규시즌 27경기 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올렸다. 한화를 상대로도 4경기 25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원태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원태인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6⅔이닝 1실점)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의 올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0.71이었다.
그러나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이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2025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