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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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선발 출전→'64분' 활약,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무산…챔피언십 절대 강자 램파드의 코번트리에 1-2 패배

기사입력 2025.10.22 10:25 / 기사수정 2025.10.22 10:2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잉글랜드 현지 언론과 팬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양민혁이 활약 중인 포츠머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 11라운드 코번트리 시티에게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츠머스는 최근 이어진 3경기 무패(1승 2무) 행진이 종료되면서 11경기 3승4무4패로 15위에 머물렀다. 

반면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코번트리는 11경기 7승4무로 엄청난 무패행진을 통해 승점 25를 기록하면서 2위 팀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날 양민혁은 4-2-3-1 전술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약 6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그는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채 아드리안 세게치치와 교체됐다. 이날 리그 최강자 코번트리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프사이드 한 차례 외에는 눈에 띄는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양민혁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가능성이었다. 그는 직전 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었지만, 이날 결과로 그 흐름이 잠시 꺾이게 됐다.

전반 초반부터 포츠머스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빠른 전환을 시도했으나, 코번트리의 단단한 수비 조직에 막혔다.

전반 6분 양민혁은 왼쪽 측면 돌파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에 걸려 아쉽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다소 불운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15분 양민혁이 왼쪾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코번트리 수비수 제이 다실바의 팔에 맞는 장면이 있었으나 주심 개빈 워드는 이를 반칙으로 보지 않았다. 포츠머스 선수들이 즉각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이 장면을 두고 양 팀 감독이 설전을 벌이며 경기장 분위기가 한때 과열되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양민혁이 존 스위프트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상대 골키퍼 칼 러슈워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41분에도 스위프트와 연계해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 또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9분에는 코너 채플린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전달했지만, 골대는 또 한 번 외면했다.

이후 그는 후반 19분 교체됐다.



이날 코번트리는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브랜던 토머스-아산테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전반 30분 첫 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맷 그라임스의 코너킥이 바비 토머스를 거쳐 엘리스 심스로 향했고, 심스의 헤더가 골라인으로 향하던 순간 토머스-아산테가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16분 심스가 왼쪽 터치라인에서 포츠머스 수비수 조쉬 나이트를 제친 뒤 토머스-아산테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그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완성했다.

포츠머스는 후반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안드레 도젤의 중거리 슛과 채플린의 논스톱 슈팅이 이어졌으나, 모두 러슈워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76분에는 코번트리의 토머스-아산테가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발리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경기 막판 포츠머스는 맥켄지 커크의 환상적인 로빙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1-2로 추격했으나, 추가시간 6분까지 이어진 공방 끝에 동점에는 실패했다.



포츠머스의 존 무시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진의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명백한 핸드볼이라고 생각한다. 공이 몸에서 멀리 떨어진 팔에 맞았다"며 "주심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라운드에 네 명의 심판이 있는 만큼 누군가는 봤어야 했다. 우리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전체적으로는 공정한 결과였다고 본다. 후반 막판에야 경기를 되돌리려 했던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번트리의 램파드 감독은 팀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다. 원정에서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서고, 결정적인 찬스를 계속 만들어낸 것은 큰 성과"라며 "토머스-아산테는 시즌 내내 헌신적이었다. 그는 왼쪽, 오른쪽, 중앙 어디서든 뛰며 팀에 활력을 준다. 지금의 자신감을 유지하면서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면, 그는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포츠머스는 리그 15위(승점 13점)로 내려앉았으며, 코번트리는 승점 29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포츠머스는 다음 라운드에서 강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상대로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다른 경기에서 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는 프레스턴 노스엔드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스토크시티의 공격수 배준호는 밀월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팀은 0-2로 패했다.


사진=포츠머스 / 코번트리 시티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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