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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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최악투? 폰세, 하늘이 도왔다!…KKKKKKKK+13안타 8득점 '타선폭발'→PS 첫 승 올렸다 [PO1]

기사입력 2025.10.18 17:40 / 기사수정 2025.10.18 17:48

1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초 무사 1,2루 한화 폰세가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초 무사 1,2루 한화 폰세가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예상 밖에 대량 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하늘이 도왔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구위 자체가 떨어지지 않은 폰세를 6회까지 끌고 갔다. 결국 폰세는 타선 지원을 받아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 승리투수가 됐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5구.

폰세의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이자, 최다 자책점 타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5실점(5자책점)이다.

한국 무대에 오고 나서 최악의 하루였지만 승리 투수의 주인공은 바로 폰세였다. 한화는 폰세가 이날 자신의 마지막 이닝 투구를 마친 뒤인 6회말 손아섭의 동점 적시 2루타와 채은성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8-6 뒤집기를 이루고 폰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더 뽑아내면서 9-8로 이겼다. 폰세와 문동주(2이닝)에 이어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⅓이닝 2실점하면서 한화는 턱 밑 추격을 당했으나 김범수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폰세의 승리를 지키고 18년 만의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이겼다.

폰세는 이날 1회초에 깔끔했다. 김지찬을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 처리한 폰세는 김성윤을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낫아웃 삼진을 잡았다. 이어 구자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그러나 2회초 디아즈와 김영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재현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삼성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때 나온 실책에 만들어진 무사 주자 3루에서 김태훈을 3구삼진 처리했으나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 헌납했다. 류지혁의 타구는 직접 잡아 처리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 타선이 2회말 5-3 역전에 성공했으나 3회초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다시 위기에 몰렸다.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 타석. 이 과정에서 피치클락 활용에 대한 폰세와 구자욱의 신경전이 있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이 지나간 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실점한 폰세는 디아즈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성윤의 도루 후 김영웅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김영웅의 도루로 계속된 2사 주자 2루에서는 이재현 삼진으로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태훈에게 던진 초구 154km/h 직구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삼성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점수를 내주고 나서야 강민호와 류지혁을 내야 땅볼 처리,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계속된 5-6의 스코어에서 5회초 폰세는 김성윤 헛스윙 삼진 후 구자욱에게 3볼-노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8구 승부 끝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디아즈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선두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현과 무려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이재현을 삼진 처리했다. 동시에 포수 최재훈이 김영웅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2아웃. 폰세는 김태훈을 뜬공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1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초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 타석 때 한화 선발투수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길어지며 신경전을 벌이자 박기택 주심이 폰세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3회초 무사 1,3루 삼성 구자욱 타석 때 한화 선발투수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길어지며 신경전을 벌이자 박기택 주심이 폰세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에 나서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면서 다승과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폰세는 정규시즌 6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최다 실점이 하필이면 가을야구에서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폰세에 대한 질문에 "KBO 최고의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게임은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첫 게임이니 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는데, 폰세가 흔들렸다기보다 삼성 타선이 폰세를 제대로 흔들었다.

다만 폰세도 어떻게든 버티며 조기 강판을 막았고, 특히 5~6회를 무실점하면서 한화에 재역전승 기회를 건넸다. 폰세 입장에선 한국의 가을야구 압박감과 열기를 확실히 느끼면서 승리까지 챙긴 하루가 됐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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