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나와!' 삼성, SSG 꺾고 '3승1패' PO 진출…후라도 7이닝 역투+디아즈 투런포 빛났다 [준PO4:스코어]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8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은 오는 17일부터 정규시즌 2위 팀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2차전, 5차전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지고, 3~4차전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선발 아리엘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8회말 투런 홈런을 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는 이날 패배로 2025시즌을 마감했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통산 103탈삼진을 기록하면서 KBO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SSG: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광현

△삼성: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 선발투수 후라도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먼저 리드 잡은 삼성

경기 초반 투수전이 펼쳐졌다. SSG 선발 김광현, 삼성 선발 후라도 모두 1회에 이어 2회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3회말 1사 1,2루 삼성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3회말 1사 1,2루 삼성 강민호가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0의 균형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3회말 1사에서 강민호에 이어 전병우까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 2루에서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다만 삼성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4회초 2사에서 한유섬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마련했지만, 또 무득점에 그쳤다. 2사 1루에서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한유섬이 2루에서 아웃됐다.

5회초에도 흐름이 비슷했다. 1사에서 김성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준재의 번트 때 2루로 진루했지만, 2사 2루에서 류효승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2루 삼성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무사 1,2루 삼성 김성윤이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경기 중반 1점 더 보탠 삼성

SSG는 6회초에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10구 승부 끝에 낫아웃 삼진을 당했고, 에레디아의 내야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최정이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6회말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무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2루주자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0.

삼성은 더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재현의 중견수 뜬공 이후 1사 1, 2루에서 김헌곤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8회초 무사 1,3루 SSG 박성한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3루까지 진루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포기하지 않은 SSG,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

후라도가 7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SSG는 8회초 힘을 냈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대타 오태곤이 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에서는 박성한이 2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유격수 이재현의 홈 송구 실책 때 한 베이스 더 이동하면서 무사 3루를 만들었다.

SSG는 동점에 만족했다. 에레디아의 삼진, 최정의 몸에 맞는 볼 이후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 3루에서는 고명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2사에서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이로운의 4구 126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8회말 2사 삼성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8회말 2사 삼성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후속타자 이재현까지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운의 초구 137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스코어는 5-2.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초 최지훈, 이율예, 정준재가 각각 삼진, 3루수 땅볼,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김광현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노경은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김민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로운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전영준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삼성: 후라도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김태훈 0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이승현 0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배찬승 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호성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김재윤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