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SSG 랜더스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건 이번이 역대 22번째다.
9일 오후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비가 내렸다. 10일까지 비가 계속 이어진 만큼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했다. 운동장 관계자들이 9일 오후 대형 방수포를 설치하긴 했지만,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져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져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1일 새벽까지 비 예보가 있다. 비가 그쳐야 그라운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KBO와 양 팀 선수단은 계속 날씨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비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오후 4시 37분께 우천취소가 확정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11일에 재편성됐다. 경기 개시 시각은 오후 2시다. KBO 관계자는 "준플레이오프 일정은 하루씩 밀리지만, 현재로서는 전체 포스트시즌 일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SSG로서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는 점에서 비를 반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등판 시점을) 3차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오늘(10일) 투구를 했는데,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비가 오면 경기가 취소되는 게 맞고, 비가 오지 않으면 경기를 진행하는 게 맞다. 가장 좋은 건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상황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져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9일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삼성이 5-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영웅(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SSG는 타격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리즈 첫 패를 떠안았다. 선발 미치 화이트는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SSG로서는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등 불펜투수들의 호투에 위안을 삼았다.
한편 삼성과 SSG는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헤르손 가라비토, 김건우를 예고했다. 두 팀 모두 선발투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15경기 78⅓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는 한 차례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한 차례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김건우는 올해 1군에서 35경기 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1차전을 잡지 못한 SSG로서는 김건우와 불펜투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