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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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W 쏟아지는 극찬! "토트넘 임대생 중 최고! 엄청난 공격수 될 거다"…양민혁, 2경기 연속골 '쾅쾅'→토트넘 팬들도 환호성

기사입력 2025.10.05 16:52 / 기사수정 2025.10.05 16:5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양민혁의 득점 행진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춤을 추고 있다. 포츠머스 임대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양민혁의 성장세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은 4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포츠머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환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라이트백 조던 윌리엄스가 올려준 크로스가 한 차례 바운드 돼 양민혁 앞으로 흘러가자 양민혁이 단숨에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골키퍼 맞고도 골망을 출렁였다.

양민혁의 시즌 2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왓퍼드와의 8라운드 경기에서도 선제골이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당시 포츠머스는 양민혁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점수 차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양민혁의 활약으로 포츠머스는 선두 미들즈브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승점 3을 얻어 리그 13위(3승3무3패, 승점 12)가 됐다. 미들즈브러는 포츠머스전 패배 여파로 2위로 내려앉았다.

양민혁의 활약에 포츠머스 팬 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들도 환호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보이홋스퍼는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또 멋진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혼란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선수단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나가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건 포츠머스에서 성장 중인 또 다른 토트넘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양민혁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양민혁이 전반 23분 넣은 골은 정밀함과 품격을 보여준 또 다른 훌륭한 사례였다"면서 유튜브에 한 팬이 남긴 댓글을 소개했다.

이 팬은 "토트넘에서 온 한국 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가 임대 영입한 선수 중 최고다. 그는 확실히 현재 우리 최고의 선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양민혁은 챔피언십에서 신체적 부담으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현재는 다르다. 포츠머스는 양민혁이 '도약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양민혁이 체력을 키우고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함에 따라 그를 더 많이 내보낼 계획"이라고 양민혁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민혁의 포츠머스 임대는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축구적으로 성숙해지는 데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2026년 토트넘으로 복귀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은 양민혁의 기술적 능력, 드리블, 골 결정력이 포츠머스가 플레이오프나 승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산이 될 거라고 칭찬했다"며 양민혁이 포츠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로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해 그해 12월 합류했다. 지난 1월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된 양민혁은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이번 여름에는 토트넘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고, 지난달 포츠머스로 임대돼 다시 한번 영국 무대 적응에 나섰다. 시즌 초반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고,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이날 양민혁은 영국 BBC로부터 최고 평점인 8.42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BBC는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포츠머스는 토트넘에서 임대된 양민혁이 진짜 실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차지했다"고 양민혁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포츠머스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은 챔피언십 선두였던 미들즈브러를 무너뜨리는 데 영웅이 됐다. 토트넘에서 임대된 양민혁은 이날 유일한 골을 넣으며 미들즈브러에 시즌 첫 리그 패배를 안겼다"고 양민혁의 활약을 자랑스럽게 알렸다.

양민혁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 포츠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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