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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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도 없고, VAR도 없다" 포옛 감독 대폭발! 심판 판정 저격…아들은 '인종차별 NO'→외국인 감독 피해 주장

기사입력 2025.10.04 19:58 / 기사수정 2025.10.04 19:5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이 불만을 가진 장면은 후반 40분 전북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진우가 제주SK 페널티 박스 안에서 쓰러진 장면이다.

당시 전진우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수비를 제치는 과정에서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혔고, 이후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전진우가 쓰러졌음에도 이날 주심을 맡은 이동준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이후 비디오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강하게 항의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후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남태희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제주SK전 무승부로 전북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하면서 또다시 K리그1 조기 우승을 뒤로 미뤘다.

현재 전북은 승점 68(20승8무4패)을 기록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김천상무(승점 52)와의 승점 차가 무려 16점이라,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여전히 K리그1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포옛 감독은 제주SK전이 끝나고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포옛 감독은 자신의 SNS에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히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이라는 문구를 작성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VAR 판독도 이뤄지지 않은 점에 불만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도 SNS을 통해 "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준다. 매주 똑같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포옛 분석 코치는 불만과 함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 슬로건까지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버지 포옛 감독이 외국인이라 판정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여기는 듯한 대목이다.



한편 공개적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포옛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규정 제37조 제6항을 통해 "각 클럽 소속 선수 및 코칭스태프, 임직원 등 모든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경기의 판정이나 심판과 관련하여 일체의 부정적인 언급이나 표현을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나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 K리그 비방 및 명예실추 행위를 한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K리그2에서 활약 중인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도 지난 6월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16라운드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5개 국어로 심판 판정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려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거스 포옛, 디에고 포옛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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