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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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이대호·김태균·정근우 등 총출동! 오승환 은퇴식 찾은 '1982년생 황금세대'…"선수로서 추억 나눠 감회 남다르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9.30 20:35 / 기사수정 2025.09.30 20:35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 최종전을 마친 뒤 오승환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전설과도 같은 성적을 쌓아올렸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803⅓이닝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NPB에서는 127경기 136이닝 4승 7패 12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MLB에서는 232경기 225⅔이닝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특히 이번 은퇴식은 한국 야구사를 풍미했던 19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SSG 랜더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1982년생 선수들은 이날 오승환의 은퇴식이 진행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다.

이번 만남은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추신수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고자 이대호와 김태균에게 뜻을 전했고, 두 사람 또한 취지에 공감해 19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을 함께 불러 모았다.

소속팀은 달랐지만,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빛낸 이들은 마지막 현역으로 남은 친구 오승환의 은퇴를 함께 축하하며 다시금 '1982년생 황금세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이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도,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마지막 황금세대의 재회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은퇴식은 단순히 한 선수의 마지막 무대가 아니라 한국 야구를 함께 이끌어온 세대 전체가 서로를 격려하며 마무리를 축하한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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