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7:14
스포츠

FC서울, 천적 광주 3-0 완파…세트피스 2골+문선민 쐐기포→5위 수성, '6강 경쟁' 불 다시 지폈다

기사입력 2025.09.21 21:26 / 기사수정 2025.09.21 21:2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FC서울이 '천적' 광주FC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A(6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둑스의 선제골에 이어 이승모와 문선민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승점 43(11승10무9패)을 기록, 광주(승점 41)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이 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광주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을 잃어 서울에게 5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파이널A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철원이 골문을 지키고, 김진수, 야잔, 이한도, 박수일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안데르손, 류재문, 이승모, 정승원이 출격했으며, 전방 투톱에는 둑스와 조영욱이 배치됐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4-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하승운이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오후성, 유제호, 최경록, 정지훈이 배치됐고, 최전방 투톱에는 헤이스와 신창무가 선발 출격했다. 



경기 초반에는 광주의 주도로 진행됐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창무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향했고, 서울의 최철원 골키퍼가 이를 불안하게 처리하면서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최철원이 급하게 공을 품 안에 넣으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후 치열한 경합 상황이 이어졌고, 전반 23분 서울도 드디어 반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얼리 크로스를 날렸고, 이 패스가 중앙으로 침투하던 조영욱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조영욱은 수비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공을 지켜내 왼발 슈팅까지 이어봤지만 수비에 막히며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전반 33분 조영욱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또 다시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날라왔고, 수비 마크가 없던 조영욱이 침착하게 헤더 슈팅을 연결해봤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37분 서울이 유려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중원에서부터 안데르손, 이승모, 둑스로 이어지는 패스를 통해 순식간에 상대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온 후 혼전 상황에서 조영욱이 슈팅을 마무리지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서울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0분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안데르손이 박스 안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어렵게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슈팅 역시 광주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별다른 상황 없이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광주의 공격으로 불이 붙었다. 후반 4분 굴절된 슈팅을 신창무가 야잔을 등진 상태에서 최경록에게 패스를 내줬고,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문 위를 벗어났다.

후반 8분 서울이 전방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박수일이 연결한 애매한 패스가 정승원에게 연결됐고, 정승원이 순간적인 센스로 공을 지켜낸 뒤 빠른 템포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이를 김경민이 막아내며 선제골 득점에는 실패했다.

광주가 먼저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2분 하승운, 정지훈을 벤치로 불러들인 광주는 대신 박인혁, 조성권을 투입하며 오른쪽 측면에 변화를 가져왔다.

후반 23분 이날 경기 첫 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서울은 긴 로빙 패스를 박스 안으로 넣었고, 광주 수비가 걷어낸 세컨드 볼이 박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둑스에게 향했다.

둑스는 트래핑 이후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이 골로 둑스는 지난 마치다 젤비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마음이 급해진 광주는 교체카드를 다시 한 번 활용했다. 후반 26분 이재호, 신창무를 불러들이고, 프리드욘슨과 주세종을 투입했다. 2분 뒤 서울은 둑스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이날 승부의 첫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의 기세는 죽지 않았다. 안데르손이 개인 능력으로 역습 상황을 만든 뒤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정승원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정승원이 강한 왼발 슈팅을 연결해봤지만 이 슈팅은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 서울의 쐐기골이 터졌다. 다시 한 번 새트피스가 빛을 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날라온 김진수의 왼발 크로스가 가까운 쪽 포스트를 향했다. 대기하던 이승모가 곧바로 머리로 방향을 돌려 경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 골로 이승모의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또 다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8분에는 세 번째 골이 터졌다. 김진수의 적극적인 수비에 공이 곧바로 전방으로 향했다.

이를 조영욱이 왼쪽 측면 침투하는 문선민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문선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정확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전에만 세 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4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화려한 드리블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의 임팩트가 약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광주는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서울은 견고한 수비와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3-0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