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KT 위즈가 시즌 막판 코치진에 변화를 줬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 명단 변동을 발표했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팀 김태균 감독이 일주일간 QC 코치로 1군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해당 기간 김호 코치가 퓨처스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16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도 거의 끝나가니까 같이 힘을 합치고, 기운을 받아보려고 한다. 어차피 우리는 자리가 하나 비어 있지 않나"라며 코칭스태프 엔트리 변동 이유를 설명했다.
KT는 이종범 코치가 지난여름 떠난 뒤 그 자리를 채우지 않았다.
KT는 지난 13일과 14일 대구 원정에서 5위 삼성 라이온즈와 1승씩을 주고받으며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14일 경기에서는 초반 선취점을 올리며 삼성 선발이었던 좌완 이승현을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지만, 이후 공을 넘겨받은 양창섭에게 남은 6⅓이닝 동안 노히트로 꽁꽁 묶이며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시즌 전적 66승63패4무(승률 0.512)로 리그 4위에 올라가 있는 KT는 5위 삼성에 한 경기 차, 6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1.5경기다.
이날 KT는 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1루수)~강현우(포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장준원(유격수)~안치영(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지명타자로 성적이 좋았던 장성우가 포수 마스크를 벗고 다시 지명타자로 투입됐다. 지난 대구 원정에서 1차전 역전 투런포 포함 타격감이 좋았던 김상수가 2번 타순에 배치됐다. 강현우가 안방마님 자리를 맡고, 강백호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 등판한다.
올해로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헤이수스는 이번 시즌 28경기(1구원)에 나서 8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올해 가장 많은 5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92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는 4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이날 수원엔 오후 한때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으나, 오후 4시경 빗줄기가 잦아들고 먹구름이 걷히기 시작했다. 외야 곳곳에 생겼던 물웅덩이도 사라졌다.
다만 오후 7시부터 다음 날(17일) 정오까지 이어지는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끝까지 진행될지는 확실치 않다.
사진=수원.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