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2
연예

'빨간 마후라' 쟈니브라더스 진성만 별세…김지미 제부상

기사입력 2025.09.15 09:1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1960년대 히트곡 '빨간 마후라'를 부른 남성사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멤버이자 영화 제작자인 진성만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고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족이 머무는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장례식은 현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이자 배우 김지미 씨의 동생인 김지애 씨와 세 딸이 있다.

1940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21세의 나이에 예그린악단 합창단원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음악계에 입문했다.

이후 동아방송 성우 1기로 활동한 그는 1963년 김준, 양영일, 김현진과 함께 '쟈니브라더스'를 결성했다. 이듬해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제곡으로 동명의 노래를 부르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 곡은 현재까지도 공군의 대표 군가로 불리고 있다.

'빨간 마후라'의 성공 후 쟈니브라더스는 '방앗간집 둘째 딸', '수평선'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1960년대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968년 여름,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하며 팀은 해체됐다.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 고인은 영화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86년 배우 김지미 씨가 설립한 영화사 '지미필름'의 대표로서 '오렌지 나라', '명자 아끼꼬 쏘냐', '물의 나라', '아낌없이 주련다' 등의 영화를 제작하며 충무로에서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로보캅', '마지막 황제' 등 1980년대 세계적 명작을 국내에 수입해 선보이며 기획력과 흥행 감각을 두루 갖춘 제작자로 평가받았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