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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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5실책+'패패패패패'→롯데, 6위도 위태롭다…"김도현 롯데전 강해" 저격 배치까지 힘겹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1 13:05 / 기사수정 2025.09.11 13:05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적인 5실책 속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제 자칫 7위까지 수직 추락할 암울한 분위기다.

전날 승리로 기세를 탄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치르는 점도 부담스럽다. 롯데전 저격 선발 배치까지 이뤄진 가운데 나균안마저 무너진다면 답이 없다.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0-13으로 대패했다. 전날인 9일 경기 1-9 패배에 이어 연이틀 충격적이고 무기력한 연패에 빠졌다. 

주축 선발 투수인 박세웅과 알렉 감보아의 부진도 있었지만, 수비진이 총체적으로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9일 경기에선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윤동희가 실책을 저질렀다. 10일 경기에선 내야수 전민재부터 시작해 내야수 나승엽과 한태양, 그리고 손호영이 돌아가면서 내야진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치명적인 수비 연쇄 실수 속에 5연패 수렁에 빠지자 추가 야간 훈련도 소화했다. 엑스포츠뉴스 현장 취재에 따르면 롯데 야수진은 10일 경기 뒤 그라운드에 다시 모였다. 마운드에서 김민재 벤치코치 주재로 단체 미팅이 진행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캡틴 전준우는 물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까지 열외는 없었다. 

김민재 벤치코치의 발언이 끝난 뒤 롯데 야수들은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전준우는 1루쪽 홈 팀 더그아웃 앞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자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야수들의 수비 동작을 지도했다. 롯데 선수단은 이처럼 추가 수비 훈련을 소화한 뒤 광주 원정길을 떠났다. 





롯데는 11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도현과 만난다. KIA는 지난 9일 우천 그라운드 사정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선발 투수 등판 순서가 밀릴 수 있었지만, 김도현은 롯데전 선발 등판 자리를 유지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이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고려해 선발 등판 순서를 결정했다. 

이 감독은 "원래 10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의리 선수가 등판 순서를 미뤄서 주말 잠실 원정 경기에서 등판한다. 김도현 선수는 롯데전에 강한 면이 있어서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김도현은 최근 등판인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김도현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 0.5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롯데는 11일 선발 마운드에 나균안을 예고했다. 나균안은 올 시즌 26경기(130이닝)에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 3.88, 110탈삼진, 49사사구를 기록했다. 

나균안은 지난달 3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상대 강습 타구에 어깨를 맞고 조기 교체돼 10일 휴식 기간을 보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그나마 안정적인 투수가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지난 8월 6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2.51, 30탈삼진, 7사사구로 꾸준한 호투를 펼쳤다. 감보아와 박세웅, 그리고 빈스 벨라스케즈까지 다른 선발진이 계속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나균안마저 무너진다면 롯데는 5강 재진입을 위한 반등 여력을 완전히 잃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이제 2경기 차인 5위 삼성 라이온즈보다 1.5경기 차 8위 KIA와 더 가깝다. 11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NC 다이노스의 승리 여부에 따라 7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여러모로 나균안의 어깨에 많은 짐이 걸려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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