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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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결혼' 낸시랭, 사채빚 15억 때문에…"욕 먹어도 꿋꿋하게 생계형 방송"

기사입력 2025.09.10 12:20 / 기사수정 2025.09.10 12: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칠성 레이블에는 '낸시랭이 웬디에게 주는 레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웬디는 압구정동에서 자란 유복했던 낸시랭의 과거를 말하며 "대학교 때는 별명이 '청담동 음주가무의 여왕'이라고 한다"고 말했고, 낸시랭은 "맞다. 당시에 '줄리아나'라는 유명한 클럽을 다녔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후에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며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면서 항암 치료를 하셨는데, 다시 재발했다. 비행기도 못 타시고 하니 (일을 하기도 어려워지고) 저희 집의 중심 축이 무너지니 집도 완전히 힘들어졌다. 그러면서 제 장및빛 미래도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돈을 벌 줄도 모르는데 벌어야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생계형으로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하고 아트 활동도 했었던 것인데, 결국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시게 된 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아픔이 됐다"며 울컥했다.

낸시랭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선보여왔고, 일부 누리꾼들은 독특한 낸시랭의 행동에 악플을 달기도 했다.



또 "어떻게 보면 가족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다 없어지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제가 8년 전에 힘든 일을 겪게 됐다. 사기 결혼"이라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1976년생인 낸시랭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초대받지못한 꿈과 갈등-터부요기니'로 국제 무대에 등장해 활동을 이어왔다.

2017년에는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 소송을 내고 2년 9개월 만에 승소했다. 



이후 낸시랭은 사기 결혼으로 약 15억 원의 빚을 떠안아 한 달 이자만 13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낸시랭은 8년 전 사기 결혼 피해를 언급하며 "(사기 결혼으로)사채빚을 많이 떠안게 됐다. 저의 삶이 업 앤 다운은 있었어도, 작품 활동은 놓은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사진 = 유튜브 '칠성 레이블'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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