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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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확 달라졌다! '조현우 빌드업→이동경 추가골' 2분도 안 걸려…"백3 완성도, 점점 높아지는 중" [내슈빌 현장]

기사입력 2025.09.08 11:41 / 기사수정 2025.09.08 11:41



(엑스포츠뉴스 미국 내슈빌, 권동환 기자) 홍명보호가 백3 전술의 완성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전에 앞서 홍명보호는 지난 7일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2-0으로 격파했다.

미국전에서 홍 감독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선보였던 백3 전술을 다시 가동했다.

당시 홍명보호의 백3 전술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나, 9월 A매치 기간 동안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면서 홍 감독은 백3 전술을 통해 FIFA 랭킹 15위인 북중미 강호 미국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홍 감독은 미국전에서 나온 2골이 모두 사전에 약속된 플레이에서 득점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전 선제골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한국에 리드를 가져왔다.

두 번째 골은 이동경이 터트렸는데, 이때 한국의 패스 전개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후방에 위치한 조현우 골키퍼부터 시작해 김민재를 거쳐 백승호, 김진규, 손흥민으로 공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손흥민이 흘려준 공을 이동경이 마무리 지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전 추가골 장면에서 홍명보호가 후방 빌드업을 시작한 후 득점으로 연결시키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도 채 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8일 내슈빌 SC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동경의 골 같은 경우, 분석관들이 타이밍을 보니깐 조현우 골키퍼부터 시작해 골까지 들어가는데 2분이 안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선제골도 그랬고, 2골 모두 맞아떨어진 게 있다"라며 "백3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하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게 통하면서 선수들 입장에서도, 코칭스태프도 되게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제 백3의 완성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홍명보호의 백3 전술은 여전히 보완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미국전에서도 후반전에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협회 관계자도 "아무래도 백4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지금 계속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건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백3를 많이 연습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강팀을 상대로 옵션을 몇 가지 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공격적인 부분과 세트피스 수비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금 여러 옵션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의 목표는 개막까지 약 9개월 정도 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이다.

월드컵인 만큼 홍명보호는 팀 전력이 더 강한 상대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다행히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백3 전술이 미국 원정에서 결과를 만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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