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9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은 62승58패4무.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의 호투가 빛났다.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뒤이어 나온 김민, 이로운, 노경은, 전영준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결승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지영(4타수 3안타 1득점), 박성한(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2안타), 안상현(4타수 2안타 2득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키움의 시즌 성적은 40승84패4무가 됐다. 선발투수 C.C 메르세데스는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사 1,2루 키움 메르세데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키움(등록 투수 김성민, 내야수 최주환, 권혁빈, 송지후 *루벤 카디네스 1일 말소): 박주홍(좌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 선발투수 메르세데스
△SSG(등록 투수 정동윤, 박시후, 천범석, 포수 이율예, 내야수 홍대인, 최준우 *투수 박기호 1일 말소):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김성욱(중견수), 선발투수 앤더슨
◆1점씩 주고받은 키움과 SSG
원정팀 키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리드오프 박주홍이 안타를 때렸고, 송성문의 3루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임지열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첫 타자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에레디아의 번트 때 투수 메르세데스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성한은 3루를 통과해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는 1-1.
SSG는 김성현과 한유섬의 연속 삼진 이후 류효승의 안타로 2사 1, 2루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닝 종료.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1,3루 SSG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1,3루 SSG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명준의 역전포로 리드 잡은 SSG, 승리 요건 충족한 앤더슨
역전까지 바라봤던 SSG는 3회말 1사에서 에레디아와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메르세데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유섬과 류효승에 각각 중견수 뜬공, 삼진에 그쳤다.
1-1의 균형이 깨진 건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고명준이 메르세데스의 초구 140km/h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고명준의 시즌 12호 홈런.
키움은 5회초 1사에서 김건희의 안타와 어준서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으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주홍과 송성문이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1회초 1실점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앤더슨은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SSG 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초 SSG 이로운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기회 살리지 못한 키움, 격차 벌린 SSG
SSG가 6회초를 앞두고 두 번째 투수 김민을 올린 가운데, 키움은 2이닝 연속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임지열의 삼진, 최주환의 2루타, 이주형의 사구 이후 1사 1, 2루에서 주성원이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2, 3루에서는 김태진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SSG는 6회말 1사에서 안상현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메르세데스를 압박했다. 1사 1, 3루에서는 김성욱의 3루수 땅볼 때 타자주자 김성욱만 아웃되면서 3루주자 안상현은 홈으로 들어왔다. 여기에 2사 2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스코어는 4-1.
SSG는 경기 후반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8회말 오태곤, 안상현, 이지영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키움 포수 김건희의 패스트볼(포일) 때 3루주자 오태곤이 홈으로 이동했다. 김성욱의 3루수 땅볼, 박성한의 좌익수 뜬공 이후 2사 2, 3루에서는 김동규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3루주자 안상현이 득점했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S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앤더슨, 김민, 이로운,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키움: 메르세데스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오석주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김동규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
△SSG: 앤더슨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김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로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노경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전영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