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전적 68승48패3무를 만들었다. 같은 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9로 패하고 6연승 행진이 중단된 선두 LG 트윈스(73승44패3무)와의 게임 차를 4.5경기로 줄였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80패(38승4무)를 찍었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원석(우익수)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손아섭(지명타자) 6.김태연(1루수) 7.이도윤(2루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류현진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송성문(3루수) 2.카디네스(지명타자) 3.박주홍(좌익수) 4.임지열(1루수) 5.이주형(중견수) 6.김건희(포수) 7.어준서(유격수) 8.오선진(2루수) 9.주성원(우익수) P.알칸타라
한화는 1회초 이원석과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원석과 리베라토가 중견수, 문현빈이 유격수에게 잡혔다.
키움은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송성문이 류현진의 커브를 타격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루벤 카디네스가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주홍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며 송성문이 홈을 밟았다. 키움의 1-0 리드. 이후 임지열과 이주형은 각각 중견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에는 선두 노시환이 알칸타라와의 8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김태연의 3루수 뜬공에 노시환까지 더블 아웃이 되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내야 했다. 2회말 키움은 김건희 헛스윙 삼진, 어준서 초구 2루수 땅볼, 오선진 낫아웃 삼진.
키움의 한 점 차 리드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3회초 이도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최재훈이 8구 승부 끝 삼진, 심우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키움 역시 3회말 주성원 유격수 땅볼, 송성문 유격수 뜬공, 카디네스 헛스윙 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가 되어 한화의 첫 득점이 나왔다. 이원석과 리베라토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문현빈이 중전 2루타로 기회를 살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알칸타라의 초구 직구를 공략, 중전안타를 치고 문현빈을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초 김태연의 좌전안타와 이도윤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최재훈의 번트가 뜬공으로 잡혔고, 심우준과 이원석이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키움도 5회말 1루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만들어진 어준서의 내야안타, 주성원의 3루수 실책 출루로 한화의 어수선한 수비를 틈타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송성문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1의 팽팽한 균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6회는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한화는 7회초에도 손아섭 유격수 땅볼, 김태연 헛스윙 삼진, 이도윤 중견수 뜬공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키움은 7회말 류현진이 내려가고 올라온 박상원 상대 2사 후 어준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바뀐 투수 김범수 상대 대타 김태진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초 심우준의 번트안타는 무위로 돌아갔고, 8회말은 한승혁이 퍼펙트로 막았다. 그리고 9회초가 되어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로 나서 조영건을 상대한 문현빈이 볼카운트 1스크라이트에서 2구 147km/h 직구를 타격,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문현빈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한화가 2-1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노시환의 2루타로 기회가 이어졌고, 투수가 전준표로 바뀐 뒤 손아섭의 희생번트에 노시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김태연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전준표의 폭투가 나오며 노시환이 홈인, 한화가 3-1로 점수를 벌렸다. 9회말은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와 박주홍에게 내야안타, 임지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실점 없이 끝냈다.
양 팀 선발들은 호투에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알칸타라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4일 쉬고 등판한 류현진도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노시환 3안타 1타점 1득점, 문현빈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