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454타수 119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랜던 룹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샌디에이고는 좌완 JP 시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순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리아노(중견수)~개빈 시츠(좌익수)~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삼자범퇴로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좌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룹은 후속타자 아라에즈와 마차도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이어진 타석 오헌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정후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시어스와의 승부에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이정후는 5구째 몸쪽 높은 시속 92.9마일(약 149.5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자 코스의 안타와 피츠제럴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베일리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선두타자 시츠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0까지 달아났다.
3회말 샌디에이고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차도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오헌의 볼넷, 로리아노의 안타로 1, 2루 베이스를 채웠다. 이때 샌프란시스코 선발 룹은 로리아노의 강한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조이 루케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후속타자 시츠가 루케시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브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루케시는 수비 실책과 보크로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크로넨워스를 삼진, 페르민을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터진 슈미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시어스의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들어오는 공을 지켜보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어진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바깥쪽 시속 92마일(약 148km)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바뀐 투수 트리스탄 벡은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6회말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어스도 6회까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고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이정후는 1-6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 이정후는 6구째 몸쪽 아래로 떨어지는 싱커에 당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페랄타는 후속타자 코스를 루킹삼진, 피츠제럴드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7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2사 후 터진 오헌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8회초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데버스와 아다메스의 연속 볼넷 출루로 추격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플로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아웃 이후 페르민의 2루타와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점수를 8-1까지 벌렸다.
이정후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 시속 103.2마일(약 166.1km)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2루수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걸려 평범한 땅볼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코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