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전날 9-12로 패했던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37승76패4무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54승54패4무로 다시 5할 승률을 마크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송성문(3루수) 2.임지열(1루수) 3.최주환(지명타자) 4.카디네스(좌익수) 5.김건희(포수) 6.이주형(중견수) 7.오선진(2루수) 8.어준서(유격수) 9.박주홍(우익수) P.알칸타라
◆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박찬호(유격수) 2.오선우(1루수) 3.김선빈(2루수) 4.최형우(지명타자) 5.나성범(우익수) 6.위즈덤(3루수) 7.김석환(좌익수) 8.김태군(포수) 9.박정우(중견수) P.양현종
키움이 3회초 KIA의 실책을 틈타 4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앞서 나갔다. 선두 오선진이 좌전안타로 출루해 어준서의 희생번트에 홈을 밟았고, 박주홍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임지열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었는데, 이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있던 박주홍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았다. 송성문도 3루에 안착, 임지열도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주환 타석에서 나온 1루수 포구 실책 때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키움이 4-0 리드를 잡았다.
KIA는 김석환의 홈런으로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석환은 볼카운트 1-1에서 알칸타라의 3구 133km/h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석환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점수는 1-4가 됐다.
양 팀 선발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4-1의 스코어가 7회까지 계속되다 키움이 8회초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카디네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김건희의 희생번트로 진루, 이주형의 3루타 때 홈인했다. 이주형은 오선진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와 점수는 6-1.
8회말에도 올라온 알칸타라는 김석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한준수를 루킹 삼진 처리했고, 고종욱을 3루수 뜬공,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KIA는 9회말에도 윤석원 상대 오선우 중견수 뜬공, 김선빈 3루수 땅볼, 최형우 3루수 파울플라이로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6승을 올렸다. 9회말에는 윤석원이 올라와 1이닝 퍼펙트로 키움의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KIA는 양현종이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6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6패(7승)를 떠안았다. 이어 올라온 김기훈이 1⅔이닝 2실점을 했고, 김정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송성문과 오선진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이주형이 1안타 1타점 1득점, 임지열과 루벤 카디네스, 박주홍이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KIA는 김석환의 홈런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