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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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수성 빨간불' 롯데 vs '벼랑 끝' 삼성…사활 걸린 광복절 클래식 시리즈

기사입력 2025.08.15 11:59 / 기사수정 2025.08.15 11:59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와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1~13차전을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와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1~13차전을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사자와 거인이 우울한 분위기 속에 2025시즌 다섯 번째 '클래식 시리즈'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연패를 끊지 못하면 더 최악의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1~13차전을 치른다. 3연전 첫 날은 롯데가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광복절 연휴의 치러지는 롯데와 삼성의 '클래식 시리즈'는 양 팀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준비 중이다. 롯데는 6연패, 삼성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상태다.

롯데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2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3-3으로 맞선 9회초 1사 1, 3루에서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주루사로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난 뒤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무너졌다. 한화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리드가 사라졌다.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강현이 이원석에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끝내기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이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의 지난 14일 경기는 더욱 처참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피홈런 5개를 헌납한 끝에 4-10으로 졌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도리가 없었다. 타선도 KIA와의 화력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롯데는 현재 3위는 지키고 있지만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렸다. 4위 SSG 랜더스에 1.5경기, 5위 KIA에 2경기, 6위 KT 위즈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롯데는 7월까지만 하더라도 4~5위 그룹에 5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낙관됐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일단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급선무다.

2024시즌 통합 준우승을 일궈냈던 삼성은 올해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할 위기다. 7월까지 48승49패1무, 5할에 가까운 승률로 4위 SSG와 5위 KT를 1.5경기, 6위 KIA를 0.5경기 차로 뒤쫓았던 기세가 최근 완전히 꺾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8월 이후 12경기에서 3승9패로 주춤한 여파 속에 5위 KIA와 격차가 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게임이 34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중 2~3경기 차로 추격하지 못한다면 5강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롯데와 삼성 모두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롯데는 15일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이민석이 삼성전 약세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민석 삼성 상대 최근 2경기(1선발)에서 6⅓이닝 8실점(6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삼성은 가라비토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라비토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9일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해줬다. 롯데를 상대로는 올해 첫 맞대결이다.

롯데가 '클래식 시리즈' 상대 전적 우위를 이번 광복절 연휴 3연전에서 확정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롯데는 2025시즌 삼성에 7승3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4시즌의 경우 삼성이 10승6패로 롯데를 크게 앞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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