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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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타율 0.850'인데 다이빙 캐치 너무하네…이정후, 2G 연속 무안타 침묵→'패패패패패패' SF도 5할 붕괴

기사입력 2025.07.31 12:34 / 기사수정 2025.07.31 12:3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외야수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잡히는 불운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도 충격적인 6연패와 함께 시즌 승률 5할이 붕괴됐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48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마이크 야스트르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전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31일 경기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노렸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우완 마이크 버로우스와 2회말 2사 뒤 첫 상대했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3구째 96.9마일(시속 약 156km) 싱커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0-0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라모스와 아다메스의 안타로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스미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커브에 파울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3구째 86.3마일(시속 약 138km) 슬라이더를 노려 결대로 잘 밀어쳤다. 하지만, 좌익수 방향으로 라인 드라이브 날아간 이 타구는 상대 좌익수 잭 스윈스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MLB 스탯캐스트 자료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4회 타구 기대 타율은 0.850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선발 투수 로건 웹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웹은 5⅔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얻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우완 카르멘 모진스키와 맞붙었다. 이정후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95.1마일(시속 약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우완 이삭 맷슨과 맞붙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6구째 92.9마일(시속 약 149km)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다. 하지만, 또 다시 좌익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는 상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상대 투수 앞 땅볼을 병살타 유도로 실패해 실점했다. 이정후는 10회말 승부치기 주자로 들어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사 2, 3루 끝내기 기회에서 베일리와 라모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 차 석패를 맛봤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54승55패로 승률 5할 마지노선까지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9.5경기 차가 된 가운데 와일드카드 진출 마지노선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도 6경기까지 벌어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1일 경기 전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대가로 우완 투수 호세 부토와 블레이드 티드웰, 외야수 드루 질베르토를 받았다. 

로저스는 이번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 1.80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개인 통산 142홀드로 세르히오 로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동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핵심 불펜 투수를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는 트레이드를 통해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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