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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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깜짝 스타' 지유찬, 예선 통과 못했지만 만족한 이유→"생각보다 기록 잘 나왔네요, 주종목에선 꼭…" [싱가포르 현장]

기사입력 2025.07.27 14:44 / 기사수정 2025.07.27 15:00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레이스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지유찬은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싱가포르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에서 23초57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30위에 오르면서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하진 못했다. 자신의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23초56)에 불과 0.01초 뒤지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예선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8조 1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유찬은 빠른 반응을 보이며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갔고, 다니엘 자이체프(에스토니아·23초44)에 이어 조 2위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이후 9~11조 선수들이 지유찬보다 좋은 기록을 대거 수립하면서 지유찬의 순위가 밀렸다.

사실 지유찬의 주종목은 남자 자유형 50m로, 이 종목에서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깜짝 금메달을 따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동료 선수의 불참으로 인해 이번 세계선수권에선 접영에도 나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지유찬은 "(백)인철(화성시청)이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해서 내가 대신 (이번 대회) 접영 50m에 출전하게 됐는데, 내 주종목인 자유형 50m를 소화하기 전 감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이스를 펼친 것에 비해서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다. 거의 베스트에 가까운 기록이 나와서 만족한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유형 50m에서도 내 기록에 준하는 기록이 나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자유형 50m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득도 있었다. 남자 접영 50m에 출전한 97명 가운데 스타트 반응이 0.57초로 가장 빨랐다. 8월1~2일 예선, 준결승, 결승이 열리는 남자 자유형 50m를 앞두고 컨디션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2002년생 지유찬은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남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남자 계영 400m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 22초16으로 예선 28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50m에서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게 지유찬의 이야기다.

지유찬은 "지난해에는 대부분 기록이 아쉬웠기 때문에 오랜만에 (자유형 50m)21초대 기록을 찍고 싶다. 21초대 기록이 못 나온 게 1년이 넘었다. 가장 큰 목표는 21초대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스타트와 킥에 있어서 실수 없이 하려고 잘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또 지유찬은 "아직 자유형 50m까지 많이 남은 만큼 새로운 수영장에서 어색했던 부분들을 신경 쓰고, (수영장에) 잘 맞춰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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