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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게 당한 충격 스윕패, 꽃감독도 아픔 컸다…"3연전 첫 경기 중요성 느꼈어"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25 18:16 / 기사수정 2025.07.25 18:16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패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LG 상대 홈 3연전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패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LG 상대 홈 3연전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안방 광주에서 LG 트윈스에 당한 주중 3연전 스윕패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이번 LG와 주중 3연전은 첫날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아마 첫날 게임을 잡았다면 이어지는 경기들도 분위기상 잡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22일 LG를 상대로 7-9로 무릎을 꿇었다. 1-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 한준수의 2타점 2루타, 김호령과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7-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믿었던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졌다.

정해영은 지난 22일 9회초 1사 후 오지환과 박관우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했다. KIA 벤치는 정해영을 계속 믿고 갔지만 정해영은 후속타자 구본혁까지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KIA 벤치는 1사 1루에서 투수를 조상우로 교체, 급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조상우도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문성주에 안타, 김현수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결국 스코어가 뒤집혔다. 수비 실책으로 LG에 한 점을 더 내주면서 해피 엔딩이 아닌 새드 엔딩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KIA는 지난 23일에도 상처 가득한 패배를 떠안았다. 0-4로 패색이 짙던 7회말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 오선우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패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LG 상대 홈 3연전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패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LG 상대 홈 3연전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주축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컸던 상황에서 지난 24일 게임까지 LG에 승리를 헌납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8회초 불펜이 LG 타선에 8실점으로 붕괴, 게임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KIA가 안방 광주에서 LG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건 지난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12년 만이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 선수로 맛봤던 홈 경기 LG 상대 스윕패의 아픔을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맛봤다.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KIA는 이번 주중 3연전 스윕패 여파가 적지 않다. 지난 20일까지 3위 롯데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었지만, 2.5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오히려 6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7위 SSG 랜더스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패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LG 상대 홈 3연전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경기에서 패배, 2013년 이후 12년 만에 LG 상대 홈 3연전 스윕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3연전 첫 경기를 굉장히 더 빡빡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비롯해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무조건 잡고 가야 하는 경기는 잡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순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롯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박찬호(유격수)~오선우(좌익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변우혁(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건국이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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