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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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강원 뒷심 미쳤다! 후반 추가시간 2골 폭발…안방서 대전과 극장 무승부 [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5.07.19 21:01 / 기사수정 2025.07.19 21:52



(엑스포츠뉴스 강릉, 권동환 기자) 강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뽑아내 극장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과 대전은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후반 5분 김현욱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후반 14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강원이 후반 추가시간에 모재현과 김건희가 연달아 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홈팀 강원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박청효가 골문을 지켰고, 송준석, 강투지, 신민하, 이유현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이지호, 김동현, 서민우, 모재현이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대전도 4-4-2 전형을 꺼내들었다.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명재, 안톤, 김민덕, 김문환이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서 김현욱, 김한서, 김봉수, 서진수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에르난데스와 주민규가 강원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 이지호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간 이지호는 슈팅 각도가 약간 부족했지만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창근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강원의 박청효 골키퍼도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1분 대전 역습 상황에서 김현욱이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강원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청효 골키퍼가 팔을 쭉 뻗어 슈팅을 쳐내면서 선방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36분 모재현이 완벽한 로빙 패스로 박스 안에 있던 가브리엘에게 공을 넘겼다.

골대 바로 앞에서 공을 가슴으로 받은 가브리엘은 곧바로 터닝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창근 골키퍼가 선방한 뒤 공을 잡아내면서 0-0 스코어를 유지했다.



경기는 어느덧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전은 교체 카드를 사용해 김한서를 빼고, 이순민을 투입했다.

후반 2분 대전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갈 기회를 맞이했다. 골키퍼를 향한 강투지의 백패스가 짧았고, 박청효 골키퍼가 패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빠르게 달려와 공을 먼저 건드린 에르난데스의 다리를 차 넘어뜨리면서 대전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대전의 주포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골대 왼쪽을 노리고 슈팅을 날렸는데, 박청효 골키퍼가 주민규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면서 선방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청효 골키퍼가 쳐낸 공을 이순민이 잡아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이유현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에서 대전이 내세운 키커는 김현욱이었다. 후반 5분 김현욱은 앞서 주민규처럼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날렸고, 주민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던 박청효 골키퍼는 이번엔 막아내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후반 15분 앞서가던 대전에 부상자가 발생해 변수가 생겼다. 서진수가 부상을 호소하면서 정재희가 투입됐다.

그가 투입된 직후 대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정재희가 박스 인근까지 접근한 뒤 주민규에게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이때 주민규는 바로 중앙에 있던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에르난데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 여름 전북현대를 떠나 대전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강원전 추가골로 대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2골을 실점해 패배 위기에 놓은 강원은 후반 18분 교체 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이상헌, 이지호, 서민우가 빠지고 김건희, 김강국, 조진혁이 투입됐다.

후반 27분 선제골 주인공 김현욱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박청효 골키퍼가 슈팅을 위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득점이 절실한 강원은 좀처럼 대전 수문장 이창근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후반 32분 김건희가 박스 밖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이창근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에르난데스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부상이 의심됐으나,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패배 위기에 몰린 강원은 후반 38분 가브리엘과 이유현을 빼고, 박호영과 김도현을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대전은 후반 42분 주민규와 김현욱을 임종은과 김현오와 교체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김동현의 중거리 슈팅도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후 강원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모재현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격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중 5분이 지난 후 김건희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이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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