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코리안 데이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동반 활약상을 선보였다.
특히 김혜성은 출루 뒤 두 차례 도루 시도에서 완벽한 세이프로 100% 도루 성공률 기록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349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6연패 탈출을 노렸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였다.
1회초와 2회초 득점 없이 이닝을 넘어간 다저스는 2회말 1사 뒤 윌리 아다메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3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초구 중전 안타로 불씨를 만들었다. 이후 김혜성은 후속타자 에드먼 타석 때 시즌 10번째 도루에 여유 있게 성공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의 우월 장외 '스플래시 히트' 역전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하지만, 다저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김혜성은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임했지만, 구심의 석연치 않은 세 번째 스트라이크 판정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도미닉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맷 채프먼에게 추가 땅볼 타점을 허용한 다저스 벤치는 메이를 앤서니 반다로 교체해 불펜진을 가동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득점권 위기에서 아다메스와 이정후에게 연속 타점을 내주면서 2-8까지 뒤처졌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6회초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와 콘포토의 2점 홈런으로 6-8까지 점수 차를 곧장 좁혔다.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김혜성은 6회초 2사 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랜디 로드리게즈와 맞붙어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때렸다.
김혜성은 이번에도 후속 타자 에드먼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해 시즌 11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2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드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스미스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다저스는 8회초 2사 뒤 김혜성의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타일러 로저스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드먼이 투수 앞 땅볼에 그쳐 동점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9회초 베츠의 좌전 안타와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스미스가 초구 병살타를 때리면서 허망하게 한 점 차 패배를 맛봤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시즌 56승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김혜성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37안타, 2홈런, 12타점, 11도루, 17득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481를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3안타 맹타와 더불어 두 차례 도루 성공으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뽐냈다. 특히 김혜성은 트리플A 소속 때 13차례 도루 성공 기록부터 포함해 총 24번 도루 시도, 24번 도루 성공으로 미국 무대 100%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김혜성의 도루를 허용한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12일 기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수 팝 타임(미트에 공이 들어온 뒤 2루까지 공이 도착하는 시간) 리그 5위(1.89초)에 올라 있는 강견이다. 베일리는 올 시즌 상대 도루 시도 49차례 가운데 17번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혜성의 놀라운 스피드 앞에선 베일리의 빼어난 팝 타임 기록도 무용지물이 됐다.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1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3안타 2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은 두 차례 2루 도루를 가볍게 성공해 시즌 11도루 달성과 함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