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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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어쩌나' 안경 에이스가 국내 선발 ERA 최하위라니…또 고개 숙인 박세웅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7.06 09:09 / 기사수정 2025.07.06 09:09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롯데 박세웅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롯데 박세웅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지난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박세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83에서 5.38로 상승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에서 박세웅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날 박세웅은 81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0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18개), 포크볼(17개), 커브(6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h를 나타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세웅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이어진 1사에서 패트릭 위즈덤에게 또 솔로포를 맞았다. 다만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최형우의 삼진, 오선우의 2루타 이후 2사 2루에서 최원준의 안타 때 2루주자 오선우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박세웅은 1회말에 이어 2회말에도 장타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한준수의 2루타와 김규성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 고종욱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박세웅은 3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4회말 김호령의 안타, 한준수의 2루수 땅볼, 김규성의 내야안타 이후 1사 1, 3루에 몰렸고, 고종욱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호령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박세웅은 5회말 위즈덤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오선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한 뒤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정현수가 올라온 뒤 승계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박세웅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경기는 롯데의 0-13 대패로 마무리됐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박세웅과 유강남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박세웅과 유강남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세웅은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4월 5경기 31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2.56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라고 불리는 투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주춤했고, 지난달에는 재정비 차원에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롯데는 6일 경기에서 터커 데이비슨을 선발로 내세워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IA의 선발투수는 김건국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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