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삼성 이재현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41승40패1무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승민(1이닝 무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 이호성(1이닝 1실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에서 이재현이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김성윤, 구자욱도 각각 4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두산의 시즌 성적은 32승47패3무가 됐다.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불펜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3번째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삼성(엔트리 변동 없음):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김성윤(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양도근(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두산(등록 투수 김호준, 포수 김기연, 외야수 추재현 / 말소 투수 이병헌, 포수 류현준, 내야수 김동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민석(1루수)~추재현(좌익수)~이유찬(유격수), 선발투수 곽빈
◆0의 균형 깬 두산
삼성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초 김지찬의 볼넷, 류지혁의 희생번트, 김성윤의 1루수 땅볼, 디아즈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구자욱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무사 2루 두산 케이브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2사 두산 케이브가 3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곽빈이 3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두산은 3회말 최원태를 압박했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쳤고, 정수빈의 포수 뜬공, 오명진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케이브가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두산은 선취점을 뽑은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치면서 2루주자 케이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0.
추가점이 필요했던 두산은 5회말 1점을 더 보탰다. 정수빈의 2루타, 오명진의 포수 뜬공 이후 1사 2루에서 케이브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2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2사 삼성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두산 이영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이닝 만에 첫 득점 올린 삼성
곽빈을 상대로 1점도 얻지 못한 삼성은 7회초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이영하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쳤고, 김영웅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김태훈의 투수 땅볼 이후 1사 1, 3루에서는 포수 양의지가 패스트볼(포일)을 범했다. 그러면서 3루주자 구자욱이 홈으로 향했다.
다만 삼성은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대타 전병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2사 2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2,3루 삼성 류지혁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박치국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반에 터진 삼성 타선
삼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초 김지찬의 3루수 땅볼 이후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김성윤이 9구 승부 끝에 투수 직선타로 돌아섰고, 1루주자 류지혁이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9회초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올리지 않고 최지강을 호출했다. 김택연이 2일 경기 전 급성 인후통 증상을 보이면서 3일 경기까지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9회초 디아즈, 구자욱, 김영웅이 최지강을 상대로 각각 안타, 안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대타 박승규가 고효준과의 맞대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3으로 추격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삼성 이재현이 중전안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삼성 이호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여기에 이재현이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박신지의 4구 134km/h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포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6-3.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말 구원 등판한 이호성이 이유찬의 우익수 뜬공, 정수빈의 삼진 이후 오명진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케이브의 낫아웃 삼진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삼성: 최원태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이승민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태훈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호성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두산: 곽빈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이영하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박치국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최지강 0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고효준 0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실점-박신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