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11-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7위를 유지한 SSG의 시즌 성적은 35승3무32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의 호투가 돋보였다. 화이트는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노경은은 KBO리그 역대 30번째 통산 600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2타수 2안타 2타점 3볼넷 3득점)이 5출루 활약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정준재(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고명준(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김성욱(5타수 2안타 3타점), 김찬형(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하위 키움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0승2무51패. 선발투수 김윤하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김윤하의 개인 연패는 '15'로 늘었다.

2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화이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김성욱(우익수)-석정우(3루수), 선발투수 화이트
-키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김동헌(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 선발투수 김윤하
▲먼저 침묵 깬 SSG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의 볼넷으로 기회를 마련했지만, 후속타자 임지열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주형의 사구 이후 2사 1루에서는 최주환이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키움은 1회말에 이어 2회말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스톤의 안타 이후 주성원, 김동헌이 각각 유격수 뜬공,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2사 1루에서 송지후의 삼진으로 이닝 종료.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SSG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SSG 박성한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리드를 잡은 팀은 SSG다. 4회초 2사에서 고명준의 안타, 박성한의 안타가 나왔고, 2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고명준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김성욱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2-0.
선발투수 화이트도 힘을 냈다. 4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5회말에는 송지후의 삼진, 어준서의 1루수 땅볼, 송성문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김윤하 끌어내리고 추가점 뽑은 SSG
추가점이 필요했던 SSG는 6회초 고명준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키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키움 벤치에서는 무사 1·2루에서 김윤하를 내리고 박윤성을 올렸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SSG 최준우가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6회초 2사 1루 SSG 정준재가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속타자 이지영의 희생번트 시도 때 2루주자 고명준이 3루에서 아웃됐고, 김성욱의 삼진으로 상황은 2사 1·2루가 됐다.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석정우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최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7회초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 이후 2루를 훔치면서 무사 2루로 연결했다. 에레디아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오석주의 폭투 때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4-0.
▲마지막까지 리드 지킨 SSG
화이트가 6회말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가운데, 키움은 7이닝 만에 0의 행진을 멈췄다. 1사에서 주성원과 원성준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송지후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임병욱이 노경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2루주자 주성원이 득점하면서 두 팀의 거리는 3점 차로 좁혀졌다.
키움은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1사 1·3루에서 어준서가 삼진을 당했고, 후속타자 송성문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무사 2,3루 SSG 정준재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무사 1루 SSG 최지훈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이 추격을 시작하자 S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김성욱의 2루수 땅볼, 김찬형의 2루타, 최지훈의 안타 이후 1사 1·3루에서 정준재의 좌전 안타 때 3루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에레디아의 중견수 뜬공, 정준재의 이후 2사 2·3루에서 윤현의 폭투 때 3루주자 최지훈이 득점했다. 이후 오태곤, 고명준이 볼넷을 얻었고, 2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조형우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2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2사 1·3루에서는 김찬형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스코어는 11-1이 됐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박시후가 8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말 구원 등판한 최현석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화이트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김민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노경은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박시후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최현석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키움: 김윤하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박윤성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오석주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김선기 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윤현 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정세영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