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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 롯데가 웃었다! 레이예스 역전타+나균안 드디어 첫 승…KT 4-3 제압 '3위 탈환'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06.11 21:48 / 기사수정 2025.06.11 22:48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롯데 레이예스가 내야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롯데 레이예스가 내야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35승3무29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롯데는 하루 만에 3위를 되찾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나균안, 최준용, 김원중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개막 이후 선발로 나서 4패를 기록한 나균안은 이날은 불펜으로 나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쳤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전준우(5타수 2안타 1타점, 김민성(5타수 2안타)도 제 몫을 다했다.

공동 4위에서 5위로 떨어진 KT의 시즌 성적은 34승3무30패가 됐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6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롯데(등록 투수 홍민기 / 말소 투수 박세웅): 장두성(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정훈(1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 선발투수 데이비슨


-KT(등록 내야수 윤준혁 / 말소 투수 오원석):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이호연(1루수)-오윤석(2루수)-조대현(포수), 선발투수 헤이수스

▲2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 팀, 먼저 0의 균형 깬 롯데

이날 첫 안타는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에서 고승민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롯데는 2회초에도 출루 이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 이후 전민재, 정훈, 한태양이 각각 2루수 뜬공, 삼진,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KT는 2회말 2사에서 허경민의 사구, 이호연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2사 1·3루에서 오윤석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이호연이 2루에서 아웃됐다.

먼저 스코어보드에서 0을 지운 팀은 롯데다. 1사에서 장두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고승민의 유격수 뜬공,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2사 1·3루에서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쳤다. 장두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1-0.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롯데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6회말 2사 3루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6회말 2사 3루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빅이닝으로 분위기 바꾼 KT

KT는 1회말, 2회말에 이어 3회말에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조대현의 2루수 땅볼, 배정대의 안타, 김상수의 삼진, 안현민의 안타 이후 2사 1·2루에서 장성우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가점을 원했던 롯데는 4회초 전민재의 내야안타, 정훈의 희생번트, 한태양의 삼진 이후 정보근의 볼넷으로 KT를 압박했다. 그러나 2사 1·3루의 기회를 맞은 장두성이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4회말 빅이닝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로하스와 허경민이 각각 안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연과 오윤석의 삼진 이후 2사 1·2루에서 조대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2루주자 허경민, 1루주자 조대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1.

▲좀처럼 따라붙지 못한 롯데

롯데는 5회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승민의 2루수 땅볼, 레이예스의 볼넷, 전준우의 3루수 땅볼 이후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안타를 쳤지만, 전민재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7회초에도 흐름이 비슷했다. 롯데는 장두성의 2루수 땅볼, 고승민의 유격수 땅볼 이후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KT를 몰아붙였지만,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3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KT 박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KT 박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롯데 레이예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롯데 레이예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불펜 무너트린 롯데 타선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8회초였다. 전민재의 볼넷, 정훈의 삼진 이후 김민수가 한태양, 정보근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내자 KT는 1사 만루에서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롯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장두성이 11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고승민의 밀어내기 볼넷 때 3루주자 전민재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 때 3루주자 한태양, 2루주자 김동혁이 차례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4-3이 됐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8회말 구원 등판한 최준용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롯데는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1사에서 이정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배정대의 중견수 뜬공과 김상수의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데이비슨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나균안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최준용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원중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KT: 헤이수스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전용주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원상현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김민수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박영현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우규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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