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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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화 실패' 광주, '심판 거론' 이정효, 연맹 상벌위 동시 회부

기사입력 2025.06.10 06:50 / 기사수정 2025.06.10 06: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그리고 이정효 감독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 구단과 이 감독에 대한 상벌위가 오는 12일 개최될 예정이다. 

광주 구단은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 이 감독은 심판을 향한 공개적 비판을 이유로 각각 회부됐다. 

구단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시즌 23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연맹이 마련한 재정건전화제도의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 

연맹은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마련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각 구단이 현실성 있는 예산안을 제출했는지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을 유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모기업, 지자체에 의존하는 구단 수익 구조에 변화를 괴하다는 게 제도의 취지이며 구단 운영비 중 선수단 비용이 과다 지출되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 



연맹 재무위원회는 지난 27일 K리그1, 2, 26개 구단의 수입 및 지출을 검토한 뒤, 손익분기점 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광주에 상벌위원회 회부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광주는 지난해 여름 예산안에서 수입을 과대 계상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 등록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치를 받았고 이번에는 2024년 당기 재무제표를 통해 순손실이 큰 것이 확인되면서 또다시 연맹의 규정을 위반했다. 

규정을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회부될 경우, 해당 구단은 벌금,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최악의 경구 2부 강등도 가능하다. 

이에 광주 구단은 지난달 29일 사과문을 올려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다. 구단은 "2024년 재정 운영 결과 약 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여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는 재정 건전화 제도(손익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하였습니다"라며 "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따라 수반되는 선수단 규모 확대와 인건비 상승 등 필수적인 지출이 증가한 반면, 이에 상응하는 수입이 부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과 자체 수입 확대를 통해 더 이상의 채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채무도 연차별로 상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다시 한번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팬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책임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감독은 지난달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HD와의 16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심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 감독은 해당 심판이 주심을 맡은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계속 다쳤다고 말했다. 이날 수비수 변준수가 눈 위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감독관 회의에서 이 감독에 대한 징계 필요성 의견이 나왔고 상벌위에 회부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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