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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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코알라 "전적으로 내 잘못, 일이 커져선 안 됐다"…8개월만 사과 [전문]

기사입력 2025.06.05 09:55 / 기사수정 2025.06.05 09:5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미성년자 팬 폭행 논란에 휘말린 래퍼 겸 프로듀서 코알라가 고개를 숙였다. 

4일 코알라는 개인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따.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이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일이 그렇게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다. 변명도, 남 탓도 없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이라며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코알라는 지난해 10월 서울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팬 폭행' 논란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당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것. 이로 인해 제시와 코알라, 또 다른 일행 등 총 4명이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 당해 입건 됐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제시는 소속사와 한 달만에 계약을 해지,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 잘못했다"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제시는 경찰 조사 끝에 범인은닉 도피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하 코알라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코알라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죄송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모든 것이 법적으로 해결되고 제대로 처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싶었지만 저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일을 겪으실 이유가 전혀 없었고, 제가 드린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분명 제 책임입니다. 처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는 저희 일행 중 한 명이었고, 단순한 오해와 잘못된 판단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데에는 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이 그렇게 까지 커져서는 안 됐고, 그건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저는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였고, 그 이후로 계속 책임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명도, 남 탓도 없습니다. 그저 배운 교훈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도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망하신 분들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건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고,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제시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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