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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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햄스트링 손상' 황재균, 복귀까지 6~8주 소요..."가장 중요한 선수들 빠졌다" 사령탑 한숨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5.30 17:41 / 기사수정 2025.05.30 17:41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KT 고영표와 황재균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KT 고영표와 황재균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오윤석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황재균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황재균은 3회말 무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를 밟았다. 이후 배정대의 볼넷 때 2루로 진루한 황재균은 안현민의 뜬공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밟았다. 그런데 주루 과정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고, 득점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4회말 대타 장진혁과 교체됐다.

황재균은 검진을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결과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 황재균은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30일 서울에 위치한 병원에서 한 차례 더 검진을 진행했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KT 구단에 따르면, 그레이드 2 소견이 나왔으며, 복귀까지 6~8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회복세에 따라서 복귀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KT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KT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2사 1루 KT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2사 1루 KT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8주 정도 걸린다는데, 좀 더 (복귀가) 빠를 수도 있다고 하더라. 올스타전이 끝나면 다 돌아올 것 같다"고 황재균의 검진 결과를 전했다.


KT로선 손동현, 강백호에 이어 황재균까지 주축 선수가 세 명이나 빠지는 대형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손동현은 지난 26일 병원 검진에서 대원근 근육 파열 소견을 받아 3주 뒤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팀의 간판 타자인 강백호는 27일 두산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약 8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황재균까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KT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 감독은 "엔트리에 없는 선수가 많다. 부상자 명단을 보니까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 빠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KT 헤이수스가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KT 헤이수스가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김도현을 상대하는 KT는 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안현민(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조대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경기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은 포수 장성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KT의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10경기 54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3.17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날 1군 엔트리 변동과는 별개로 2군에 머무르고 있던 투수 최용준, 내야수 이용현이 수원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KT는 구단의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빅또리 투어를 운영 중으로, 2017년부터 2군 선수들에게 1군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는 구단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용준과 이용현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사령탑은 프리배팅 때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이용현을 주목했다. 이 감독은 "힘이 좋다. 안현민이 또 나오는 것인가"라며 "치면 넘어간다. 체격이 말랐는데, (힘을) 잘 쓴다"고 이용현을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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