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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대 6이닝 4실점, 패전 떠안은 목지훈..."본인의 몫 다했어" 사령탑은 긍정 평가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5.21 19:00 / 기사수정 2025.05.21 19:00



(엑스포츠뉴스 울산,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영건 목지훈이 데뷔 첫 6이닝 투구를 통해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목지훈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목지훈이 1군 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한 건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은 5이닝(7일 수원 KT 위즈전, 14일 문학 SSG 랜더스전)이었다.

이날 목지훈의 투구수는 91개로, 구종별로는 직구(45개)가 가장 많았다. 슬라이더(32개), 포크볼(13개), 커브(1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50km/h를 나타냈다.



목지훈은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3회초, 4회초, 5회초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6회초에도 목지훈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목지훈은 선두타자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노시환의 볼넷, 채은성의 2루타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속타자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목지훈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채은성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하주석의 좌익수 뜬공 이후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폭투를 범했고, 3루주자 이진영의 득점으로 목지훈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목지훈은 최재훈의 볼넷 이후 황영묵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날 목지훈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21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잘 던졌다. 투구수를 봐서 6회초에 올라오는 게 맞긴 했다. 6회초를 잘 넘겼으면 7회초까지 편하게 갔을 것이다. 6회초에도 잘 던지긴 했는데, 폭투와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잘 넘기지 못했다. 상황은 그렇게 됐는데, 그래도 본인의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타격이 조금만 잘해줬으면 더 편하게 갔을 것이다. 만약 잘 막았다면 경기 후반 승부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는데, 6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이 정도 던졌다면 사실 승리투수가 돼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선수 본인이 느끼는 게 있었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호준 감독은 "(목)지훈이도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전보다 빠지는 공이 줄었는데,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면 그런 공이 이제 나와선 안 된다.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6회초에 구속이 3km 정도 떨어졌다. 투구수 관리를 잘했다. 본인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배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좌완 황준서를 상대하는 NC는 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김휘집(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신민혁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7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는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한화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호준 감독은 "(신)민혁이는 다음 등판인 SSG 랜더스전까지 던지고 투수코치, 선수와 상의한 뒤 휴식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다. 오늘(21일) 던지는 걸 보면서 구속을 체크할 것"이라며 "지난 등판부터 140km/h가 안 나오더라. 관리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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