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2
스포츠

'타율 0.452' 김혜성 미쳤다! 3G 연속 멀티히트+9타석 연속 출루 맹활약...팀은 2-6 패배(종합)

기사입력 2025.05.17 13:59 / 기사수정 2025.05.17 13:59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15~16일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다저스 루키로는 2015년 코리 시거 이후 10년 만에 9타석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9에서 0.452(31타수 14안타)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더스틴 메이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우완 잭 코차노비츠를 선발로 내세운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놀란 샤누엘(1루수)-요안 몬카다(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호르헤 솔레어(우익수)-로건 오하피(포수)-루이스 렌히포(지명타자)-매튜 루고(중견수)-팀 앤더슨(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김혜성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수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1회초 1사 1루에서 솔레어의 땅볼 타구를 잡았고,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공을 던져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코차노비츠의 초구 볼을 골라냈다. 이후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94.7마일(약 152km/h) 싱커를 밀어쳐 3유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오타니의 볼넷으로 2루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바라봤지만, 하지만 2사 1·2루에서 베츠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몬카다가 3루를 찍으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혜성은 안타 1개에 만족하지 않았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1-4로 지고 있던 5회말 1사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 3구 볼을 지켜본 뒤 4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김혜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90.5마일(약 146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타격 이후 전력 질주로 1루를 밟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9타석 연속 출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다만 후속타자 오타니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면서 이번에도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에 스윙하지 않았고,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라이언 제퍼잔의 3구 커터(약 143km)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면서 연속 타석 출루 행진을 '9'에서 마감했다. 이날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올라왔다. 콜업 당일 대수비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일 경기에서는 9회초 대주자로 나와 빅리그 데뷔 첫 도루를 달성했다. 낫아웃 상황에서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이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첫 안타, 타점, 득점을 만들었다. 7일(4타수 1안타 1득점)과 8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도 마이애미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꾸준히 기회를 받은 김혜성은 11~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각각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14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5일 홈런 1개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김혜성의 존재감이 돋보인 건 16일 애슬레틱스전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이후 세 타석에서도 볼넷-볼넷-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 흐름이 17일 경기까지 이어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빅리그에 계속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16일 "김혜성의 타격은 침체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그의 빠른 발은 다저스의 공격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김혜성은 빅리그에 있어야 할 선수"라고 전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REUTERS 연합뉴스


한편 다저스는 2-6으로 패배하면서 30승 선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성적은 29승16패가 됐다. 선발투수 메이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1회초 몬카다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네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4회말 먼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고, 8회말에는 오타니의 솔로포가 나왔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9회말 샤누엘의 2타점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말 무득점으로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한 다저스는 4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REUTERS,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