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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잡고 2연승 휘파람' 이숭용 감독 "팀 랜더스로 선수들이 함께 이룬 값진 승리"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5.02 22:44 / 기사수정 2025.05.02 22:44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가 최정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투수 앤더슨의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가 최정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투수 앤더슨의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값진 1승을 만들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을 맞춘 SSG의 시즌 성적은 15승1무15패(0.500)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불펜투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시후(2⅓이닝), 김건우(⅔이닝), 노경은(1이닝)까지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복귀전을 치른 최정이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한 최지훈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김성현과 고명준이 각각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LG 선발투수 손주영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LG 선발투수 손주영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LG 선발투수 손주영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LG 선발투수 손주영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SSG는 경기 초반 홈런 한 방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주인공은 이날 1군에 올라온 최정이었다. 양 팀이 1회초 1사 1루에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손주영의 5구 145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 구단의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발사각은 29.6도, 타구속도는 153.2km, 비거리는 110.7m로 측정됐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낸 선발투수 앤더슨은 4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 1실점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다만 5회까지 96구를 던진 만큼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남은 4이닝은 불펜의 몫이었다.


SSG는 주중 3연전에서 체력 소모가 컸던 이로운, 한두솔, 김민, 조병현을 쓰지 않는다는 계획을 갖고 2일 경기에 돌입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았다.

SSG는 6회말을 앞두고 좌완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박시후는 8회말 1사까지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건우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타선이 9회초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SSG는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말 구원 등판한 마무리투수 노경은은 김현수와 오지환의 삼진 이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신범수가 도루를 시도한 대주자 최원영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SSG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원심이 뒤집혔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SSG 박시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SSG 박시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2일)은 '팀 랜더스'로 선수들이 함께 이룬 값진 승리였다"며 "앤더슨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고, (박)시후도 만원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져줬다. 이어 (김)건우와 (노)경은이도 불펜이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총평했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최)정이의 복귀와 첫 홈런으로 결정적인 흐름을 가져왔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원정 경기까지 방문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내일(3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SG는 3일 경기에서 베테랑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LG의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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