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내야수 김휘집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0회초 결승 2루타를 쳐 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세 번의 동점과 세 번의 역전. 집중력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리그 1위 LG 트윈스를 무너뜨렸다.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벗어나며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8승 12패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8승 6패다.

이호준 NC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타선이 터져주길 기대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vs LG 선발 라인업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오영수(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 선발 투수 신민혁(3경기 1승 1패 15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진용을 갖췄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 "내가 LG에서 3년 있었기에 (임)찬규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말하려 했다. 그런데 타격코치가 '공략을 잘한다고' 하길래 별말 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4경기 4승 27⅔이닝 평균자책점 1.30)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야사령관 오지환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NC 내야수 서호철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홈런포와 4회초 적시타로 3타점을 기록.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치열한 타격전 예고
경기 초반부터 NC와 LG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NC는 1회말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에 처했다. 이후 문성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1사 3루에서 오스틴에게 대포 한 방을 허용했다. 신민혁의 슬라이더가 통타 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 2점 홈런이 돼 0-2로 끌려갔다.
대포에는 대포. 곧바로 분위기를 바꾼 NC다. 2회초 1사 후 김휘집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서호철은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6m 2점 홈런(시즌 1호)을 터트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추가 실점한 NC다. 2회말 신민혁이 흔들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 후속타자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놓였다. 이후 박해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3으로 다시 한 번 리드를 내줬다.
흐름을 가져오는 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2루타로 득점권에 나섰다. 이후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서호철이 1타점 2루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치지 않고 후속타자 김형준이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NC 내야수 김휘집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0회초 결승 2루타를 쳐 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세 번의 동점과 역전! 끝까지 알 수 없던 승부…마지막에 웃은 건 NC
NC는 8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바뀐 투수 전사민이 오스틴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에 처했다. 후속타자 문보경은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현수에게 3유간을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4가 됐다.
그러나 점수가 필요한 상황. 주장 박민우가 승리를 가져오는 귀중한 적시타를 뽑아냈다. 9회초 선두타자 김형준이 김영우 상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 박영빈이 2루를 훔쳐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천재환이 스윙삼진으로 돌아섰지만, NC에는 박민우가 있었다.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4로 리드를 안겨줬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전, 1500안타 등 다양한 기록과 함께 팀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류진욱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NC는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9회말 류진욱이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6m 솔로 홈런을 허용해 5-5 동점이 된 상황.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뒤집었다. 10회초 1사 후 권희동이 2루타로 득점권에 나선 뒤 후속타자 김휘집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6-5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개인 통산 1300경기 출전, 1500안타 등 다양한 기록과 함께 팀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NC vs L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NC는 선발 투수 신민혁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활약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손주환(⅓이닝 무실점)-최성영(⅓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무실점)-전사민(⅔이닝 1실점)-류진욱(1이닝 1실점)-배재환(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결승타를 때려냈고, 서호철이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 3타점으로 힘을 냈다. 박민우는 이날 KBO리그 통산 106번째 1300경기에 출전, 51번째 1500안타 등 여러 기록을 만들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NC 내야수 서호철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홈런포와 4회초 적시타로 3타점을 기록.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LG는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이우찬(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영우(⅓이닝 1실점)-장현식(1이닝 1실점)-배재준(⅔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지난 19일 인천 SSG전부터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