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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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센터백 전멸에 김민재만 죽어난다! 데이비스-우파메카노-이토 시즌 아웃

기사입력 2025.04.01 08:37 / 기사수정 2025.04.01 08:3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만 죽어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일본 대표팀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또 한 번 오른발 중족골 골절을 당하며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번 시즌만 세번째다.

뮌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다시 한 번 오른쪽 중족골 골절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토는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이후 프리시즌 동안 같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바 있다.

이후 오랜 재활을 거쳐 2월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복귀 후에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번 시즌 더 이상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0일 열린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던 이토는 경기 종료 직전 부상으로 쓰러졌다. 뮌헨 의료진의 검진 결과, 그의 중족골이 다시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토는 즉시 치료를 받았으며, 최소 3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이토의 회복에는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재활 과정에 따라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토의 부상 소식에 구단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오랜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다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이토는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다. 우리는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토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은 뛸 수 없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철저히 재활하며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부상과 비판에 무너져서 끝날 리 없다. 아직 이곳에서 더 뛰고 싶다. 그것 뿐이다”라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토는 복귀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팀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바레인(3월 20일)과 사우디아라비아(3월 26일)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본선 진출 확정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토의 부상은 뮌헨의 수비진 운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미 주전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에서, 이토까지 잃게 되면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남은 시즌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됐다.

독일 축구 전문 기자 세바스티안 스태포드-블로어는 "이토는 최근 몇 주 동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같은 부상을 당하면서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며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을 지탱하고 있으며, 남은 시즌 동안 더 큰 책임을 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뮌헨 의료진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뮌헨 의료진이 히로키의 중족골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부상이 발생한 점이 의료진의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매체 'TZ'는 30일 "이토의 부상은 여러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들을 너무 빨리 복귀시키는 건 아닐까?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구성된 뮌헨의 의료진은 선수들의 복귀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고, 그로 인해 부상이 재발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뮌헨은 최근 몇 년간 주요 선수들이 반복적인 부상을 당하면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 역시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있으며, 이토까지 시즌 아웃되면서 의료진의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는 이미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잃은 상태에서 또 한 명의 핵심 수비수를 잃게 되었다. 이제 남은 선수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면서 남은 선수들에게 그 책임을 넘겼다.

뮌헨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보훔에 2-3 패배, 우니온 베를린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수비진 붕괴가 겹치면서 리그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뮌헨은 오는 4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하며, 이후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잇따른 수비진 부상으로 인해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중심이 된 수비 라인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뿐이며, 왼쪽 풀백 자리도 불안한 상태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은 “다이어가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지만, 두 선수의 조합이 지난 시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뮌헨의 수비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뮌헨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김민재를 포함한 남은 수비수들이 팀을 지탱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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