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내야수 신민재(가운데)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에 패배는 없다. 신바람이 창원 NC파크를 휩쓸었다.
LG는 28일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6승 무패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막을 내렸다. 2025시즌 홈 개막전에서 석패하며 설욕을 다짐했다. 시즌 전적은 3승 3패다.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NC 라인업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정빈(우익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1승 6이닝 평균자책점 3.00)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오)지환이는 휴식이다. 지환이와 (박)해민이가 못 쉬었지만, 해민이는 수비 때문에 내보내야 했다. 코너 외야수들이 약하다. (홍)창기도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지명타자로 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형준(포수)-도태훈(2루수)-김휘집(3루수)-박시원(중견수), 선발 투수 로건 앨런(1승 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진용을 갖췄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 "(박)민우는 어제보다 좋아져 대주자를 생각하고 있다. 다만, 도루하다 다쳐 웬만하면 대주자로도 안 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치리노스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흔들리는 LG·NC 1선발…앞서 간 건 LG
경기 초반 LG와 NC 양 팀 1선발 모두 흔들렸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리드를 잡은 건 LG였다.
LG는 1회말 선취점을 헌납했다. 선발 등판한 치리노스가 4사구 2개를 내주며 1사 1,2루를 위기를 맞았다. 4번타자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NC 투수 로건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NC 다이노스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LG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과 구본혁이 로건을 공략해 안타 두 개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초 1사 후에는 오스틴이 로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포(시즌 2호)를 터트려 2-1로 앞서 갔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로건 상대 솔로포를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지환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팀이 3-2로 앞선 7회초 1타점 적시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나란히 2점씩 주고받은 7회…장군멍군 공방전, 마지막에 웃은 LG
LG와 NC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LG는 6회말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박건우의 우전 안타 뒤 치리노스의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김형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가 됐다.
곧바로 7회초 LG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구원 투수 김민규를 흔들며 2점을 뽑았다. 송찬의의 좌전 안타와 문보경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쳐 3-2로 달아났다. 이후 대타 김현수가 스윙삼진으로 돌아섰지만, 2사 1,2루에서 대타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로 도망갔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4로 끌려갔던 7회말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쳐 4-4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엑스포츠뉴스 DB
7회말 LG는 구원 투수 김진성이 난조를 보였다.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박시원, 김주원이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득점 기회에서 베테랑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을 내줘 4-4 동점이 만들어졌다.
치열한 승부 끝 마지막에 웃은 건 LG다. 8회초 자동 고의4구를 포함해 볼넷 3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문보경 타석에서 구원 투수 김재열의 폭투가 나왔고, 그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5-4를 만들며 승기를 LG로 가져왔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4로 앞선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리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LG는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를 구원 투수 류진욱이 포구 실책해 무사 1,2루가 됐다. 박해민도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쳐 7-4가 됐다. 이후 홍창기가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난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에 박해민이 득점해 8-4로 KO 펀치를 날렸다.

LG 포수 박동원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2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7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이날 총 3안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NC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투수로 나선 치리노스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개막전(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에 만족해야 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김진성(⅓이닝 2실점)-백승현(⅔이닝 무실점)-이지강(2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3타점을 기록했고, 박동원이 3안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투수 치리노스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정규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NC는 선발 등판한 로건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로건 역시 개막전(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김민규(⅓이닝 2실점)-한재승(⅔이닝 1실점)-김재열(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3실점 1자책점)이 나섰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2타점, 도태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