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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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오원석 첫 등판서 228일 만 선발승+박영현 진땀 마무리…KT, 두산 4-3 제압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03.27 21:31 / 기사수정 2025.03.27 21:47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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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투수 오원석이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선발투수 오원석이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추격은 허용하되 승리는 내주지 않았다.

KT 위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하루 전 2-3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이적생 오원석이 KT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KT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에 구원투수 김민을 내주고 오원석을 영입했다.

오원석은 이번 두산전서 몇 차례 위기를 넘기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5이닝 2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2개를 기록했다. 228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이어 원상현과 김민수가 각 1이닝 무실점, 손동현이 ⅔이닝 2실점(비자책점), 박영현이 1⅓이닝 1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천성호가 3타수 1안타 2타점, 배정대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장성우가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빚었다.

반면 두산은 지난 26일 수원 KT전서 올해 첫 승을 챙겼지만 이날 패하며 시즌 1승4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KT
: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오원석.

-두산: 이유찬(2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김유성.

KT 위즈 천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천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오원석이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선발투수 오원석이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1~3회: 기회를 놓친 팀과 잡은 팀

1회초 두산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유찬의 볼넷, 김재환의 투수 땅볼, 이유찬의 도루로 1사 3루를 이뤘다. 강승호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물러난 뒤 케이브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 3루서 양의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KT는 1회말 기회를 잡아 3득점을 올렸다. 강백호의 헛스윙 삼진, 로하스의 볼넷, 허경민의 좌전 안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장성우가 유격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쳤다.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로하스가 득점해 점수는 1-0. 후속 천성호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3-0을 안겼다. 문상철은 루킹 삼진, 배정대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 오원석은 양석환을 1루 땅볼, 박준영을 중견수 뜬공, 장승현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 김유성도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유찬이 중견수 뜬공, 김재환이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강승호의 타석서 정수빈이 도루를 시도하다 걸려 도루실패아웃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3회말 허경민의 루킹 삼진 후 김민혁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1루수 양석환이 몸을 날렸으나 공이 글러브 끝에 걸려 포구하지 못했다.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과 김민혁의 도루로 2사 2루. 천성호의 2루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KT 위즈 배정대가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배정대가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김유성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김유성이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배정대의 대포

오원석은 4회초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 케이브를 1루 땅볼로 제압한 뒤 양의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KT는 4회말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후 배정대가 타석에 섰다. 김유성의 초구, 148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3m의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첫 아치를 그려내며 4-0을 만들었다. 김상수는 유격수 뜬공, 강백호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KT는 큰 고비를 넘겼고, 두산은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박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승현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오원석이 급격히 흔들렸다. 정수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이유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서 오원석은 강승호를 2루 땅볼로 요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5회말 로하스의 유격수 땅볼,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김민혁의 좌익수 뜬공 후 장성우의 타석서 폭투가 나오자 허경민이 전력 질주해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서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KT는 6회초 투수 원상현을 교체 투입했다. 케이브의 좌전 2루타, 양의지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원상현은 양석환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잡아낸 뒤 박준영을 2루 땅볼로 정리했다. 

두산도 6회말 투수를 박신지로 바꿨다. 박신지는 천성호를 투수 땅볼,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T 위즈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이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이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김기연+김재환의 맹추격, 그러나

7회초 KT는 투수 김민수를 앞세웠다. 장승현의 대타 김민석을 3구 만에 돌려세웠다.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처리했다. 정수빈의 중전 안타 후 이유찬의 2루 뜬공,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김민수는 강승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 김상수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두산은 투수를 박신지에서 김정우로 교체했다. 허경민의 3루수 인필드플라이에 이어 김민혁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2사 만루서 장성우가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었다.

KT는 8회초 투수 손동현을 투입했다. 케이브의 우익수 뜬공 후 양의지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시켰다. 포수 장성우가 공을 뒤로 빠트린 틈을 타 양의지가 1루를 밟는 데 성공했다. 손동현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박준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서 KT 벤치가 움직였다.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한 템포 빨리 등판시켰다.

김기연이 박영현을 상대로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2-4로 추격했다.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으로 더 따라붙진 못했다.

두산은 8회말을 박치국에게 맡겼다. 오윤석의 2루 땅볼, 문상철의 헛스윙 삼진,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를 이뤘다.

9회초 박영현이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유찬의 대타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김재환과 맞붙었다. 3구째로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4-3. 박영현은 강승호를 좌익수 뜬공,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매듭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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